경남도립거창대학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한다
경남도립거창대학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한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4.23 18:58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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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립거창대학 전경 - ‘드론 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총장 김정기)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 산업의 사업과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6년 3월 전국 최초의 도립대학으로 문을 연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취업명문, 교육일류, 세계적 수준의 ‘경남기술사관대학 달성’이라는 비전과, 세계 지향의 열린교육, 현장 지향의 실무교육, 봉사 지향의 인성교육을 목표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거창대학은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SCK) 선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선정, 대학구조개혁평가 우수등급 획득과 2주기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대학 등 굵직한 정부지원 사업에 지정되어 지역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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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지난해 ‘드론 교육원’ 개설
드론 특성화 대학 전문인력 적극 양성
올 하반기 상용화 단계 농업방제 추진

항노화 웰니스 관광 가이드 교육 실시
4년제 간호학과 맞춤지도 높은 취업률
내년에 드론토목·소방전기계열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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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립거창대학 김정기 총장(가운데)이 지난 1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경남도 최초로 ‘드론교육원’을 설립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토부 드론 전문교육기관 선정, 드론 인력 양성 추진
경남도립거창대학에서는 경남 최초로 지난해 드론교육원을 개설해 재학생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자격증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드론을 조립·제작하는 드론 URI센터를 갖춰 현재 농업방제에 특화된 드론을 개발해 2018년 하반기부터 상용화 단계를 목표로 농민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드론을 접목해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해결 및 질 높은 방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경남 유일 드론 방제단을 출범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드론 활용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취·창업으로도 연결시킨다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직업기초·기초학습 등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을 공통과정으로 교육해 전공 관련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통한 ‘전공 취·창업’ 중심의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드론활용서비스(DaaS) 관련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통한 ‘전공 연계 DaaS 취·창업’ 중심의 창업 및 산업 선도화를 추진한다. 그중에서도 무인항공 분야인 드론을 도입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키워 창업 및 취업을 주도적으로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계IT계열, 토목과, 건축인테리어계열, 조선과, 산업디자인과, 자동차기계과 재학생 90명에 대해 드론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드론산업은 국토교통부가 7대 신(新)산업으로 선정할 만큼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받는 산업으로 건축토목의 측량·안전진단, 방송용 촬영, 재난구호, 농업용 방제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향후 세계 드론시장은 연 29%씩 성장하여 2026년에는 820억달러(8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2022년 2월까지 ‘드론활용서비스(DaaS)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비즈캠퍼스구축을 통한 재정 자립화’라는 사업을 추진해 기존 직무와 드론의 R&BD를 통한 직무고도화 및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의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DaaS산업 관련 학교기업을 통해 드론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천항공산단, 고성드론산단 등 지역산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상생 발전을 추진하는 등 경남지역 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학교기업(UGG-DaaS)은 ‘드론 URI센터’로부터 사업화 및 기술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과정에서 생산되는 매출은 학생창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방제 △측량 △촬영 △드론MRO 분야에 드론활용서비스를 발굴하고 확대·적용함으로써, 해당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나가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단을 중심으로 드론산업체, 참여학과, 대학 산학협력단, 대학본부, 경상남도가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경남도립거창대학 항노화산업 발전 및 항노화 관련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역할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지난달 16일 경남항노화주식회사와 웰니스 광광 가이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거창·함양·산청·합천군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웰니스 관광, 상생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항노화서비스 전문인력(웰니스 관광 가이드) 양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경남항노화주식회사와 교육과정 및 자격증 과정 개발, 전문인력 양성, 수료생에 대한 취업처 확보 및 인력풀 활용 등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협약을 통해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올해 한 해 동안 40여명의 항노화서비스 전문인력을 양성해 4개 군 및 경상남도 지역 내 항노화 관련 시설과 지역 대표 축제 등에 직·간접 고용이 이루어져 중장년층 고용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2014년 항노화서비스센터를 개소한 이래 지역민들의 응급상황을 대비한 CPR(심폐소생술) 교육과 거창지역 항노화웰니스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40여명의 항노화 웰니스 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 항노화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추진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사업에 매년 선정되어 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과 해외 현장학습 기회 제공, 글로벌 마인드와 전공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영어권 나라(캐나다·호주·미국 등)에 우수학생 대상으로 16주간 해당 국가로 파견해 어학교육 및 현장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현장학습을 계기로 해외 취업 등 적극적인 국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지난 3일 경남사회조사연구원과 아이딕R&D와 산학 협력 체결 및 장학금 지원 협약을 맺어 취약계층 학생의 어학연수 및 장학금 지원과 학교와 기업 간의 연계체계를 마련했다.

▲ 실습 중인 간호학과 학생들.
◆간호학과 4년제 승인 및 높은 취업률
경남도립거창대학 간호학과는 경남도립거창대학에서 유일한 4년제 학과로, 여러 대학병원의 체계적인 임상 실습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은 물론 해외연수와 글로벌현장학습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간호전문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전담코칭제·직무향상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현장에서의 실무 능력을 미리 갖추게 하고, 간호사 국가시험 특강과 매달 실전에 대비한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지도를 시행해 국가시험에 철저히 준비한 결과, 제58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2년 연속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등에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DB연계 취업률기준 2017년 12월 94.7%라는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경남도립거창대학 2019학년도 드론토목계열·소방전기계열 신설
드론산업은 건축토목의 측량·안전진단, 방송용 촬영, 재난 구호, 농업용 방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향후 지자체, 소방서, 경찰서, 농민 등의 교육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경남도립거창대학은 4차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위하여 기존 토목과를 드론토목계열(42명)로 구조 개편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 누전으로 많이 발생하는 대형화재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전기계열을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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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경남도립거창대학 김정기 총장
“미래 산업 대비 인재양성 집중”

▲ 경남도립거창대학 김정기 총장.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드론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별히 드론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학교는 기술사관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학계열과 항노화보건계열이 중심이 된다. 항노화보건계열에선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육성하고, 공학계열에선 ICT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그리고 드론을 중심으로 육성한다. 드론의 경우, 전공과 융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해 본인들이 취·창업을 할 수 있게 도우자는 의도이다. 특히 드론산업은 건축토목의 측량·안전진단, 방송용 촬영, 재난구호, 농업용 방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향후 지자체·경찰 공무원, 농민 등 교육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의 변화·발전을 위해 취임(2014년 12월 11일) 후 꾀한 것은 무엇인가.
▲간호학과를 4년제로 전환하고 입학정원을 늘렸다. 우리 대학에서 간호학과는 유일하게 4년제다. 3년제 40명 모집하던 것을 4년제 30명 모집으로 전환하고 10명을 증원해 4년제 40명 모집으로 만들었으며, 올해에는 4년제 53명으로 증원하는 인가를 받아, 2019학년도부터는 53명을 선발한다. 고령화로 인해 간호 인력이 더욱 필요하므로 간호학과를 확대·개편하고 있다. 또, 창원대와 연계교육과정 협약을 맺어 우리 대학을 졸업하고 창원대로 편입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학계열을 중심으로 항공기계IT계열·전기과·건축계열·토목과·아동보육복지과 등 전체 과의 약 50%가 그렇게 연계됐다. 2016년 1월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시행이 되고 있다. 외국어학연수도 많이 보내고 있다. 우리 대학 국제협력원에서 글로컬 수업을 성실하게 듣는 학생들 대부분은 거의 보냈다고 할 수 있다. 해외어학연수(4주)·글로벌현장학습(16주) 등으로 재학생의 10% 이상은 보냈다.

-올해 12월 10일로 임기가 끝난다. 남은 기간 동안 무슨 시책에 집중할 계획인가.
▲우선 드론 관련 사업들이 원활히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규(특수) 시책으로는 △기본인명구조술(BLS) 교육센터 운영 △농업방제용 드론전문인력 양성지원사업 등이 있다. BLS 교육센터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190명(의료인 30명, 일반인 60명, 교원양성과정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장을 구축해 연중 실시한다. 이에 따라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로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 심폐소생술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농업방제용 드론전문인력 양성지원사업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57명(귀농·미취업 청년 및 영세 농업인)을 대상으로 드론 자격증 교육, 방제 실무 교육, 취·창업 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이로써 경남지역 대상 드론자격 취득 향상에 따른 일자리 창출 기여와 농업인력 고령화에 따른 농가 병충해 방제 효과 적기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의 청사진은 무엇으로 보나.
▲학령인구 급감과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된 상황에서 각 전문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스스로 빨리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 대학은 잘 대비·적응해가고 있다고 본다. 특히 기술교육직업은 일반 4년제대학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 취업 통계에 의하면, 4년제대학보다 전문대학의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경남 산업에 이바지하는 공학계열에 있어서는 4차 산업혁명 융합인재 양성에 주력해 저뿐만 아니라 교수님들도 노력하고 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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