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산장애인복지관 이전 조속 결정에 박수
사설-마산장애인복지관 이전 조속 결정에 박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23 18: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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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장애인복지관 이전이 결정됐다. 급경사지에 위치해 비장애인마저 접근하기 쉽지 않아 장애인단체와 언론의 집중 지적을 받은 지 불과 1주일여 만에 창원시가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여론이 쫓겨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의 수준을 넘어 새 보금자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이 사안을 바라보는 창원시의 자세를 읽을 수 있다.


창원시는 마산장애인복지관을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조성지 내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속한 이전을 위해 오는 9월 수립되는 제4기 창원시 지역사회보장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것도 밝혔다. 창원시가 그동안 복지관의 입지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전을 모색해 왔으나, 이번의 신속한 결정은 크게 칭찬받을 일이다.

통상의 경우 지자체에서 불거지는 민원에 대해 미적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로 민원이 해결점을 찾기까지는 에누리 없는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다고 행정을 비난할 수만은 없다. 행정업무처리의 특정상 사안의 검토에서부터 의사결정, 그리고 재원확보 등에 이르기까지 당연한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장애인의 편익을 위한 장소가 장애인의 접근에 장해가 된다는 것이 이슈가 된 이상, 미적거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늦게나마 창원시의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진 것에는 박수를 보낸다. 특히 향후 장애인 관련 민원과 사업 추진에 이번 결정이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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