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STX조선해양 정상화 ‘후속 방안’ 논의
경남도 STX조선해양 정상화 ‘후속 방안’ 논의
  • 송교홍기자
  • 승인 2018.04.24 18:5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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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STX조선해양㈜의 자구계획과 노사확약서 제출 이후,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회사 정상화 ‘후속 방안’ 마련을 위해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를 24일 도청에서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일 STX노사가 고강도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하고, 11일 채권단이 이를 수용한 이후,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함께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추진되었으며, 한경호 권한대행, 정구창 창원부시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지난 3월 8일 ‘STX·성동조선해양 정부 처리방안 발표’ 이후, 노사 양측의 노력으로 자구계획안을 마련하여 회사 정상화 기반을 이룬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STX조선해양은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므로 하루 빨리 정상화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활력소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STX조선해양이 지난해 7월 법정관리 종결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하여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구조조정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사실에 동감한다”며,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 실행을 위해 지자체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STX 조선해양 측에서는 남양동 2차 사원아파트 매각을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이는 현재 시공사 부도 및 STX 경영 악화로 2015년 9월부터 공사가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며, 앞서 매각을 위해 3회 공매를 시행하였으나 경기 악화로 유찰되었다. STX조선해양은 조속한 매각을 위해 임대주택에서 분양주택으로 변경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전절차로 ‘진해국가산업단지 허가 변경’을 건의했다.

그동안 경상남도는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하여 간담회, 대정부건의, 중앙부처 및 금융기관 방문, 토론회 등 다각도의 방법을 동원하여 ‘조선산업의 허리’라 불리는 중형조선소를 살리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조선업종 위기와 대량실직에 대한 긴급대책으로 지난 4월 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받았고,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도 3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을 했으며, 조선업 및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0억원 규모(경남도 10억)의 조선업 구조개선펀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채권단의 자구계획안 수용으로 STX조선해양의 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STX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해 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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