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화합 한마당’ 도민체전 오늘 진주서 개막
‘도민 화합 한마당’ 도민체전 오늘 진주서 개막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4.26 18:5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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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7회 경남도민체전이 27일 진주에서 18개 시군 1만491명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사진은 개회식이 열리는 진주종합경기장 전경.
오후 6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
30일까지 18개 시·군 1만491명 참가
도민체전기간 문화예술 공연도 ‘풍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 기대

▲ 제57회 경남도민체전 엠블럼
제57회 경남도민체전이 27일 진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체전에는 18개 시군 1만491명(선수 7717명, 임원 2774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대회 1만334명(선수 7521명, 임원 2813명)에 비해 157명이 증가했다. 역대 도민체전은 지난 1962년 5월 부산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56회 동안 진주시에서는 4년에서 6년 주기로 11번 개최했다. 올해 도민체전은 2009년 제48회 대회개최 이후 9년 만에 다시 진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진주시의 경우 그동안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건전재정 운용으로 지난 9월 그간의 채무 2578억원을 조기에 상환함으로써 도내 시부 최초로 빚 없는 도시가 되면서 재정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겼고, 진주개최 8년이 경과함에 따라 경남도 체육회 및 인근 시군에서는 체육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남부권 중심도시 진주에서의 개최 기대감이 고조되어 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4월에 개최되는 제57회 경남도민체전의 진주시 유치 성과는 도민의 의지와 역량을 모아 스포츠 대축전으로 발전, 체육을 통한 애향심과 단결은 물론 도민화합에 기여하고 지역 체육발전과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차질 없는 계획과 준비, 모범적인 대회운영, 인근 시·군과의 분산개최 등을 통한 도민과 36만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민체전을 준비해왔다.

이에 그동안의 도민체전 개최 준비상황을 되살펴보고, 도민체전 기간 동안의 주요행사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지난해 11월 27일 개최된 도민체전 준비위원회 발대식과 성공개최 결의대회
◆2018 경남도민체전 준비상황
지난해 12월 27일 경상남도 체육회는 이사회를 개최해 진주시에서 개최되는 제57회 도민체전의 시기를 4월 27일~30일(4일간)로 확정했다.

그동안 진주시는 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해 11월 27일 유관기관, 체육관계자, 선수,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한 도민체전 준비위원회 발대식과 성공개최 결의대회를 가졌다. 12월 8일에 도민체전 성공개최와 진주체육발전을 위한 체육관계자 연찬회를 가졌다. 체전에 사용될 5종의 상징물(마스코트, 구호 등)을 선정을 완료했고, 27개 종목별 체육경기가 펼쳐질 34개 경기장을 확정지었다.

또한 시는 도민체전을 위한 체육시설 정비 사업으로 18건에 36억원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도민체전 경기장 주변 간선도로 13개 구간 정비 사업에 11억원이 투입돼 경기장뿐만 아니라 체육시설 접근성, 편의시설이 함께 개선됐다.

▲ 진주성에서 진행되는 무형문화재 상설공연
▲ 진주성에서 진행되는 무형문화재 상설공연
◆주요 공식행사
도민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7일 오후 6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화려한 특수효과의 성화행사,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식전행사는 공군의장대 시범, 합기도 퍼포먼스, 진주오광대 공연, 덧배기춤 플래시몹 등으로 채워져 있다. 이 중 덧배기춤 플래시몹은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다. 읍면동 주민 1000여명이 어우러져, 어렵게만 느껴졌던 진주 전통의 덧배기 춤사위를 가지고 격식 없이 한바탕 놀아보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식행사는 개식통고를 시작으로 경남의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단이 입장한다. 이어서 김해 구지봉에서 채화한 성화를 성화대에 점화하며, 도민체전 시작의 불을 밝히면서 공식행사를 마무리 한다.

공식행사에 이은 식후행사에는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EDM(Electronic Dance Music) DJ, 인기 아이돌 가수인 아스트로와 거미, 강진, 윤수현의 축하공연이 준비돼있어, 개회식 분위기를 한껏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개회식은 무료입장이고 협찬 받은 참가자 기념품이 제공된다. 관람을 원하는 분은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며 “감동과 열정, 화합의 장이 될 제57회 경남도민체전 개회식에 도민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 지난 2월 8일 진주시청에서 제57회 경남도민체전 성공을 위한 7개 시·군이 분산개최 MOU를 체결했다.
◆경남도민체전 기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개최
진주시는 제57회 경남도민체전이 개최되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해 성공적인 문화체전과 더불어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명성을 드높이기로 했다.

시는 도민체전 동안 시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민체전 식전행사를 비롯하여 축하콘서트, 진주성 상설 문화예술 공연,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이성자 미술관도 휴관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오후 7시 진주남강야외무대에서는 진주시에서 유명 대중가수와 지역 가수를 초청해 제57회 경남도민체전을 축하하는 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에는 1박 2일에서 활약 중인 가수 김종민, 걸그룹 브랜뉴 걸, 트로트 가수 김혜진과 아마빌레 싱어즈, 살리다, 데인즈(DANEZ), 딴따라 패밀리가 출연해 도민체전의 흥을 돋운다.

경남도민체전의 주경기장인 진주종합경기장 인근에 있는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도 도민체전 기간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시는 30일 월요일도 휴관 없이 미술관을 운영한다.

▲ 경남도 민관합동 안전점검단이 안전한 도민체전을 위해 2월 한달 간 경기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김해시민체육공원암벽장 안전점검 모습
진주시립미술관에서는 진주 출신의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故이성자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녀의 삶과 예술의 세계를 망라한 연보전 <대지 위에 빛나는 별>이 진행 중이다. 유화, 판화, 도자기 작품 등 전 생애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도 환경미술전, 전통 목가구 전시가 열린다.

진주성에서 무형문화재 상설공연도 개최된다. 도민체전 기간 중인 27일부터 29일까지 진주검무를 비롯한 진주삼천포농악, 한량무, 진주포구락무, 신관용류가야금산조, 진주오광대 6개 종목이 각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한 번 공연에 10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27일과 28일은 오후 2시부터, 29일은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이와 함께 진주가 자랑하는 솟대쟁이 놀이도 무형문화재 상설공연과 함께 개최된다. 솟대쟁이 상설공연은 28일은 오후 4시, 29일은 오후 1시부터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도민체전 공식 홈페이지 운영
도민체전의 각종 정보는 경남도민체육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gnsports.jinju.go.kr)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대회소개와 개·폐회식 공개행사, 종목별 경기장 안내, 실시간 경기결과 등 대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또한 진주시를 찾는 선수단과 방문객들을 위해 교통, 숙박, 맛집,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모바일 반응형 웹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폰으로 대회정보와 경기일정을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어디서나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을 공유하고 응원메세지도 작성·게시할 수 있도록 제작돼있다.

▲ 3월 29일 개최된 종합추진상황 2차 보고회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 기대
도민체전의 가치는 체육 인프라 확충 그 이상이다. 첫째, 각종 체육 시설물 정비를 통해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로망 정비, 경관 조성 등 도시기반 정비도 뒤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억원의 노후시설 정비에 도비 등의 투입으로 시예산은 절감하면서 시민들에게는 보다 질 높은 체육활동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도민체전 기간 중 진주시를 방문하는 2만여명의 선수 및 임원진 체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숙박시설, 식품위생업소 이용 등에 따른 최대 50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가 기대되며, 가족과 관람객 등을 고려하면 성과는 기대 이상 일 것으로 예측된다.셋째, 경제적 가치를 넘어 남부권 중심도시, 진주시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시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 시군 분산개최 추진으로 서부경남 뿐만 아니라 도민의 화합 대축전이 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9년만에 개최되는 도민체전은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시축구협회 관계자는“그동안 체육시설 투자가 부진했고 이로 인해 체육인들의 사기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도민체전은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체전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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