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5월 직원 소통의 날’ 다양한 소통 눈길
道 ‘5월 직원 소통의 날’ 다양한 소통 눈길
  • 송교홍기자
  • 승인 2018.05.02 18:54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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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두모마을 이장 경험담·퇴직공무원과 만남 등
▲ 경남도는 2일 도청 대강당에서 ‘5월 직원 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경남도는 2일 도청 대강당에서 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직원 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직원 소통의 날’은 기존의 정례화 되고 딱딱했던 정례조회를 직원 간 소통과 격려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한경호 권한대행의 의지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격월로 개최해오고 있다. 주로 간부공무원이 맡았던 사회도 이날은 농업기술원 이슬비 연구사가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소통의 날 행사는 외부 소통 강화를 위해 이색적이고 특색있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먼저, 퇴직 후 국제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인태 전 서기관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강 전 서기관은 지난 2015년 퇴직한 후 볼리비아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한 경험을 소개하며 “봉사활동 과정에서 자신이 준 것보다 배운 것이 많았다”는 말로 지난 경험을 회상하면서,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행정 최일선에서 행정과 주민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남해 상주면의 두모마을 손대한 이장과의 만남 행사가 이어졌다. 손대한 이장은 ‘다랭이 논에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소금을 뿌린 듯한 하얀 메밀꽃밭’을 만들며 두모마을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낸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행정에 바라는 점 등을 진솔하게 풀어내 직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어서 창원시 의창구에 소재한 ‘경남대표도서관’과 산청군 시천면에 위치한 ‘환경교육원’의 기능과 역할 향상, 그리고 특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 발표도 진행됐다.

올해 2월에 개관해 운영 중인 ‘경남대표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연계 책이음서비스 확대, 유명저자 초청 특강, 어린이관·청소년관 등 계층별 특화서비스를 제공해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으며, 우리나라 관공서 중 가장 높은 곳(해발 850m)에 위치한 ‘경남환경교육원’은 인근 산청의 선비문화원과 지리산 국립공원과의 연계를 통해 ‘숲속힐링 명상캠프’ 등 지리산특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밝히면서, 전국 최고의 환경교육기관으로 발돋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최근 중형조선소, GM사태 등 현안 대응에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40여일 남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직자들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 준수를 강조했다. 도 본청과 사업소, 출자출연기관은 물론 도에서 보조금을 받는 단체들의 선거 공정성 확보를 당부했다.

한 대행은 “6월 말까지 도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새로운 도지사에게 탄탄한 도정을 넘겨주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마지막 책무”라며 “10개월 보름 정도의 권한대행 기간 동안 도정발전을 위해 소신껏 일한 사람으로, 박수 받고 떠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한 대행은 “마지막까지 중형 조선소 회생과 대통령 지역공약의 실현,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등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지금 경남의 경제가 어렵지만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역할을 다해준다면 위기는 극복될 수 있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직무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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