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청각장애 건축사와 함께하는 희망 특강’ 개최
경남과기대 ‘청각장애 건축사와 함께하는 희망 특강’ 개최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5.20 18:57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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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이정선 대리 ‘소리가 보이는 마법’
▲ 남동발전 전원 기술처에서 근무하는 이정선 대리가 ‘소리가 보이는 마법’이라는 주제로 경남과기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 건축학과는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한국남동발전 청각장애 건축사 이정선 대리를 초청하고 ‘소리가 보이는 마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정선(남동발전 전원 기술처) 대리는 특강에서 청각장애 2급의 신체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보냈던 학창시절, 공기업 취업에 성공하게 된 배경 등을 소개했다. 또한 입사 후 자신만의 장점을 만들기 위해 도전한 건축사 시험에 합격하기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대리는 “녹음한 수업내용을 대필해 공부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의 자식 사랑과 주변의 도움으로 세상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성실한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열매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도록 희망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요즘 취업하기 힘들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꿈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교직원과 재학생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이룬 이야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더욱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특강을 준비한 건축학과 강재중 교수는 “강연회에 참석한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자기계발의 충분한 동기 부여를 마련하기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과기대는 지난해 6월 학생 진로·취업지도 프로그램 운영 및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해 남동발전과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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