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서울병원 고압의학치료로 6번째 해외 환자 완치 퇴원
삼천포서울병원 고압의학치료로 6번째 해외 환자 완치 퇴원
  • 구경회기자
  • 승인 2018.05.20 18:57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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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안고 41년만에 고국으로

 
서남해안 지역거점병원인 의료법인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18일 오후 1시 7층 대회의실에서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뇨족부괴사로 이국만리 캐나다에서 고압의학치료를 받기 위해 41년만에 고국을 찾은 전상천(63)씨에게 ‘절단의 위기’에서 두발로 걸어서 캐나다로 완치 귀국하는 환송식과 우리지역 특산품을 전달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3월 22일 캐나다 이민 41년 만에 전상천(63)씨는 고국을 방문하였다. 25년 전 캐나다 병원에서 당뇨병 진단을 받아 지난해 이미 오른쪽 발가락 5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했다. 그러나 당뇨합병증의 무서운 점은 왼쪽 발가락 3개 마저 절단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무상 의료를 실시하는 캐나다에선 빠른 진료와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몇 달을 기다려야하고 까다롭거나 어려운 수술과 치료는 기피한다는 생각과 마치 더 괴사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절단 할 날을 결정해야 하는 사형수와도 같았다. 치료법을 알아본 그는 뭐라도 해 보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에 한국행을 결심했다.

전씨가 고압의학치료를 받은 지 58일째 ‘절단의 위기’에서 오늘 완치 퇴원을 앞두고 싱글 벙글이다. 삼천포서울병원에서 고압의학치료를 받은 며칠 만에 당뇨합병증으로 썩어가던 왼쪽 발가락에 새 살이 돋아나기 시작하여 절단 없이 퇴원하는 전씨는 “왼쪽 발가락마저 잘랐다면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없어 평생 휠체어 신세로 살아야 했다”며 “다시 일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천포서울병원 고압의학치료센터 한창섭 센터장은 영국의 세계적인 잠수병 연구센터 (DDRC)에서 잠수사 검진의사, 잠수 의학의 자격을 취득하였고, 전담 간호팀은 홍콩에서 실시하는 세계혈관학회(WoCoVA)에서 말초혈관 중심정맥삽입술(PICC)과 상처 장루실금(WOCN)환자 교육과 연수를 통하여 고난이도 간호지식을 이수함으로써 상처 치유의 병태생리와 상처 궤양치료 및 감염관리, 혈관 보호에 심혈을 다하고 신뢰감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삼천포서울병원 고압의학치료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시 42명의 민간잠수사를 치료, 완치하여 일상으로 돌려보내는 등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이다. 지난 9년간 필리핀 해외봉사활동을 펼쳐, 필리핀에서도 이와 같은 병으로 손과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는 고통 받는 4명의 당뇨족부괴사 환자와 미국인 1명을 완치 귀국시키는 등 현재까지 해외 5명을 비롯한 600여명과 중증환자 3500여명을 치료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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