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남 수출 해양플랜트 수출 ‘0’
4월 경남 수출 해양플랜트 수출 ‘0’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5.20 18:55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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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흑자폭 감소 22억1400만달러 기록

경남지역 4월 수출이 전국 지자체 중 최대치 감소률을 기록했다.


학구무역협회 경남본부가 발표한 4월 경남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경남 수출은 38억2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54.7% 감소해 최근 들어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 기록이며,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기록으로도 역시 최하위(-23.5%) 기록이다. 이에 반해 수입은 16억1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26.1% 상승해 4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비 71.3% 감소한 22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분석해 보면 최대 품목인 선박은 58.4%로 상승 반전 했으나, 선박과 함께 경남지역 최대 수출 품목인 해양플랜트는 수출 실적이 전무했다. 선박은 전년 동월에는 실적이 없었던 영국(2억3700만달러), 싱가포르(2억300만달러), 바하마(1억9300만달러) 등으로 인도됐다. 자동차부품(6.2%), 공기조절기(194.8%), 항공기(206.8%)등 기타 주력 품목 역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54억4900만달러의 대규모 인도 실적을 기록한 해양플랜트의 영향으로 전체 수출은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외 북미지역 최대 수출 품목인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의 수출 하락 역시 전체 수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對아시아 수출이 전년 동월비 9.1% 증가한 13억18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대륙별 권역 중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對중동 수출 역시 전년 동월비 154.4%로 수출이 대폭 확대됐다. 전년 동월 300만달러에 그친 對사우디아라비아 공기조절기 수출이 1억9200만달러로 대폭 확대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유럽과 대양주로의 수출은 대폭 감소해 각각 -57.6%, -99.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영국(19억9600만달러)과 호주(34억5300만달러)로 대규모 인도됐던 해양플랜트가 이번 달은 수출을 달성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26.1% 증가한 16억1500만달러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품목인 천연가스(293.6%)와 유연탄(25.1%)의 실적이 전체 수입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경남지역 무역수지는 수출 대폭 감소 및 수입 증가 추세로 인해 전년 동기비 흑자폭이 71.3% 감소한 22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선박, 자동차 부품 등 주력 품목이 상승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의 기저효과로, 올해 4월 실적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자동차부품, 건설 중장비, 펌프 등 기계류의 상승 반전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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