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진단키트 현장진단 역할 ‘톡톡’
바이러스 진단키트 현장진단 역할 ‘톡톡’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5.24 20:3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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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작물 2분 이내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
▲ 카세트형 진단키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신선농산물 수출을 이끌고 있는 시설원예작물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가 농업 현장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2018년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워크숍’은 원예작물 진단키트의 활용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15개 시군농업기술센터 병해충 업무 담당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단키트 활용법 교육과 시연을 한 후 12종 2930점을 분양했다.

올해는 기존 테이프형에서 진단키트의 문제점을 개선해 임신진단키트 형태로 제작된 카세트형의 진단키트를 소개했다. 이는 바이러스 진단 감도를 높이면서 유효기간은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원예작물 재배에 있어서 바이러스병은 일단 감염된 식물체는 방제가 어려울 뿐 아니라 확산속도도 빨라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

수박의 경우 CGMMV, 또는 WMV에 감염이 되었을 때 피해 정도는 80~90%이며, 방제도 어려워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등 12종의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감염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바이러스병에 대한 초기 진단은 피해 방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보급한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매우 효율적이다.

바이러스 진단키트의 원리는 항원과 항체의 결합을 금 나노 입자를 이용해 붉은색으로 보이고, 대조 선이 진단키트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새로워진 바이러스 현장진단키트는 제공된 완충액 샘플 봉투에 감염 의심주 잎을 넣고 으깬 후 스포이드로 즙액을 빨아들여 진단키트 위 ‘S’ 표시된 구멍위에 떨어뜨리고 1~2분 정도 방치한다. 이 후 빨간색 선이 대조선(C)과 검사선(T)에 모두 나타나면 바이러스가 감염된 식물이며, 대조선(C)에만 나타나면 해당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독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농업인과 함께 현장에서 2분 내에 작물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정할 수 있는 이 휴대용 진단키트는 재배 작물의 바이러스 병에 조기 대응함으로써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사용 동영상은 https://c11.kr/1oce 나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알쓸신농 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클릭하면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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