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선거 보수단일화 균열
경남교육감 선거 보수단일화 균열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5.24 20:38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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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유 후보 “여론조사 과정 불공정, 선거에 임할 것”
▲ 중도보수진영 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6·13 경남교육감 중도보수진영 단일화에 균열이 생겼다. 김선유 예비후보가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선유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18일 사이 이뤄진 여론조사 과정에 의혹 정황이 있어 그 결과는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한다”며 “박성호 후보가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기간 중에 ARS선거 독려 전화를 유권자들에게 돌렸으며,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ARS 방식 독려 전화를 한 업체가 무엇인지” 묻고 “만약 같은 업체가 같은 시기에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와 ‘ARS 방식 6·13 선거 독려전화’를 했다면, 이는 분명 신뢰와 공정성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만약 두 후보 간 여론조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ARS선거 독려 전화 업체와 동일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박성호 후보는 당연히 그 업체를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기관에서 제외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기관이 선정되고 난 뒤 ARS선거 독려 전화 업체를 선정했다면 그것은 정치적 공작에 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김선유 예비후보는 “저는 지난 21일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고 박성호 후보의 선전을 기원한 바 있다”면서도 “하지만 후보단일화를 위한 과정과 절차가 공정하지 못한 정황을 가지고도 덮는 것은 더더욱 제 교육인생에서 멍에가 될 것을 알기에 그 결과는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한다”며 “경남교육에 책임감을 갖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김선유 예비후보 측은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호 예비후보 측은 논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주도한 우리감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하 이선본)는 여론조사기관 2곳을 선정해 지난 16~18일 3일간 박성호 예비후보와 김선유 예비후보 간 경선을 벌였다. 이후 21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호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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