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초 “어서와, 쌍계초는 처음이지”
하동 쌍계초 “어서와, 쌍계초는 처음이지”
  • 이동을기자
  • 승인 2018.05.27 19:11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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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살리기 체인지메이킹 캠페인 실시

 
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윤영순)는 학급수와 학생수 감소로 언젠가는 학교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낀 학생들이 부처님 오신 날 쌍계사에서 ‘어서와, 쌍계초는 처음이지’ 학교 살리기 체인지메이킹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학기 초 다모임 시간 ‘우리 학교의 문제’를 주제로 토의를 거쳐 결정된 ‘학교 살리기 체인지메이킹’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전교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한명 한명의 학생들이 전학을 오게 해 학교를 영원히 유지시키려는 소망이 담긴 프로젝트 학습이다.

틈새시간과 방과후 시간 학생들은 수시로 모여 학교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부처님 오신 날이 겹치는 날을 캠페인 날짜로 정했다.

학생들은 역할을 나눠 학교 살리기 체인지메이킹 캠페인을 위한 준비를 하며 학교 홍보를 위한 UCC, 포스터, 페이퍼 토이, 소망등, 전단지 등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당일 아침부터 쌍계사 성보 박물관 입구 큰 은행나무 아래에서 ‘어서와, 쌍계초는 처음이지’ 학교 살리기 체인지메이킹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람들에게 손수 제작한 학교 홍보용 전단을 전하며 학교를 자랑하고 또래의 초등학생들에게는 직접 그리고 색칠해 온 페이퍼 토이를 만드는 방법과 놀이 법을 설명하며 학교를 소개했다.

또한 한쪽에서는 노트북에 설치한 학교 홍보용 UCC를 보고 방명록과 롤링페이퍼에 쌍계초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분들에게는 쌍계초로 전학 오라는 문구를 새긴 풍선과 사탕봉지를 나눠 주며 학교 알리기에 앞장섰다.

전교 어린이회장은 “예쁜 아이들이 교육받을 곳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을 지켜 달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지리산 숲 속 학교에 많은 친구들이 전학 오는 나비 효과가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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