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성불(成佛)하십시요
진주성-성불(成佛)하십시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5.28 18:5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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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성불[成佛]하십시요


부처님 오신 날에 가장 많이 듣는 말이고 절에 가면 인사처럼 하는 말이 ‘성불하십요!’다.

‘성불하십시요!’는 괴로움을 원인인 욕심과 어리석음을 끊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번뇌에서 해방되는 해탈을 통해 깨달음을 이룬 것을 성불이라 한다.

사람은 생각을 하고 서로의 환경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니 시기와 질투 갈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욕심을 갖게 되니 번뇌와 고통이 따르게 된다.

연인, 부부, 직장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 고민을 하고 갈등을 하며 힘든 일상의 연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괴로움을 없이 평온한 삶을 산다는 것은 그리 쉽지만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일상생활에서의 깨달음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한국 사람들이 자주하는 ‘틀렸다’와 ‘다르다’의 말만 구분만 해 주어도 작은 깨달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

‘저 사람의 생각은 틀렸어’ ‘그 집 맛은 틀렸어’ 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데 ‘틀렸다’라는 말 대신 ‘다르다’라는 말만 바꾸어도 갈등의 크기는 작아지게 된다.

남녀 간의 생각도 살아온 환경에 따라 다른 것이 너무 많고, 나라마다 생활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음식의 맛도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성불하십시오!’

즉, ‘깨달음을 가져라!’ ‘철 좀 들어라’라는 의미는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즐기며 받아들이며 살아가라는 뜻일 수도 있다.

5월의 가정의 달로 몸도 마음도 지칠 수도 있을 터인데 짙은 커피의 카페인보다 잔잔하고 평온한 보이차 한 잔으로 자신에게 충실하고 마음에 행복과 깨달음을 얻어가는 하루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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