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병무청 주관 제1회 해군 입영문화제 개최
경남지방병무청 주관 제1회 해군 입영문화제 개최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5.29 19:29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축제의 현장
▲ 지난 28일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경남지방병무청 주관 제1회 해군 입영문화제가 열렸다.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대한민국 청춘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불러 보았을 노래‘이등병의 편지’다. 애틋하고 구슬픈 노랫말처럼 과거 군 입대는 청춘과 사랑하는 이들과의 헤어짐을 의미 했었다.


그러나 최근 입영 현장의 모습은 헤어짐과 아픔의 ‘이별의 공간’에서 새로움과 감동이 묻어나는‘축제의 장’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러한 입영문화의 변화는 병무청에서 개최하고 있는 ‘입영문화제’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무청에서는 ‘새로운 출발, 그리고 좋은 예감’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1년부터 군,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입영문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는 병역의무를 당당하게 이행하는 청년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가족들이 느끼는 군복무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완화함과 동시에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이 현장에서 입영자와 가족들은 공연 팀의 춤과 노래, 군악·의장대의 축하 공연을 관람하고, 가족 등 사랑하는 이들과의 입영현장을 사진으로 담아주는 포토타임, 그동안 키워주신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친지 동반길,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작별의 순간을 새로움과 감동으로 채워주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육군(39사단)·해군(해군교육사)·공군(공군교육사) 입영문화제를 주관하는 경남병무청은 입영문화제를 명실공히 지역문화 축제, 더 나아가 국민적 문화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성원 경남지방병무청장은“그간 춤과 노래가 주를 이루었던 걸그룹 댄스팀 위주의 공연 레퍼토리를 올해부터는 각 군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고 밝히면서 이달 28일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실시한 해군 입영문화제에서는 전통무를 바탕으로 한‘이순신 무술극’으로 충무공의 기상을 재현했고, 국제적으로 그 기량을 인정받은 예술체육요원들의 판소리, 현대무용 등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수준높고 다체로운 공연을 기획해 입영자와 가족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해군교육사령부로 입영하는 의무자와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내 음식점·숙박업소 등 입영자 우대 할인업소를 재정비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운영하는 홍보부스를 개편하는 등 입영부대를 찾는 것만으로도 지역 관광의 효과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앞으로도 지역홍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올해 경남병무청이 주관하는 입영문화제는 이번에 실시된 해군 입영문화제를 시작으로 총 5회에 걸쳐 실시되며, 전체 입영문화제의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다음 블로그 ‘내청춘에 충성(blog.daum.net/mma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병무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어느 입영자의 부모님으로부터 ‘금번 행사를 보면서 나라에서 우리 아들을 존중하고 잘 보살피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 입영문화제 사업의 가장 고무적인 결과”라며 “군 복무라는 또다른 도전 앞에 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청춘들에게 힘찬 격려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입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원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