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칼럼-어디서든 써 먹을 수 있는 ‘주·근·깨·적 말하기 법칙’
스피치 칼럼-어디서든 써 먹을 수 있는 ‘주·근·깨·적 말하기 법칙’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5.30 18:5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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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정/최효정 스피치 컨설팅 대표

최효정/최효정 스피치 컨설팅 대표-어디서든 써 먹을 수 있는 ‘주·근·깨·적 말하기 법칙’


최근 필자가 운영 중인 경남 진주의 최효정스피치컨설팅에 희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지역 내 위치한 기업(공기업 포함)에 면접을 본 후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각종 공모전에 응모하여 결선까지 진출하는 사례까지.

이 희소식의 주인공들에게 꼭 가르치는 법칙이 바로 ‘주·근·깨·적 말하기 법칙’인데, 오늘 지면에서는 이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다.

‘주·근·깨·적 법칙’이란 주장, 근거, 깨달음, 적용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써, 화자(면접 지원자)의 간결하고 정확한 말하기를 위해 필자가 고안한 말하기 법칙이다.

그럼 각 항목별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주장 : 질문을 듣고 곧바로 결론을 말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서 말한다.

근거 : 객관적인 근거, 혹은 주관적인 사례를 들어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때, 객관적 근거는 오류가 없어야 하며 주관적 사례는 공감할 수 있거나 신선한 이야기 일수록 좋다.

깨달음 : ‘무엇을 배웠는가’를 말하는 단계다. 이때, 추상적인 서술형보다는 정리된 용어나 명언을 활용하는 게 좋고 누가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앞의 내용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적용 : 위에서 말한 깨달음이 단순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사(입학) 후 본인의 직무(학업)에 어떻게 적용,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말하는 것이다.

‘주·근·깨·적 말하기 법칙’은 스토리텔링보다는 단조로울 수 있으나 짧게 많은 질문을 한 번에 훈련할 수 있고, 습관이 되면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쉽게 공식을 떠올려 답변할 수 있게 된다.

더 쉬운 이해를 위해 주·근·깨·적 법칙을 활용하여 답변한 사례를 살펴보겠다.

면접 질문 : 당신의 직무강점 한 가지를 꼽고, 그 강점을 통해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저의 직무강점은 바로 ‘풍부한 현장 경험’입니다.(주장)

대학 재학 시절 00프로젝트 3개월, 00인턴 6개월간 00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근거)

이를 통해 얻은 것은 바로 ‘실전경험’의 중요성이었습니다.(깨달음)

전공학습을 통한 이론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00직무의 프로세스를 잘 익혀 왔기에 위의 직무강점으로 회사의 이윤증대와 더불어 00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잘 수행 할 수 있습니다.(적용) 감사합니다.

어떤가? 면접관이 원하는 답변은 복잡하고 있어보이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간결하게, 구조화 시켜서, 이해하기 쉽도록 진정성을 담아 말하는 것이다.

더불어 마지막은 늘 ‘Thank you’로 마무리 한다면 인상적인 답변이 될 것이다.

잊지 마시라. 주·근·깨·적 말하기는 언제 어디서든 써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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