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민등록번호 변경 20건
도내 주민등록번호 변경 20건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5.31 18:4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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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64건 신청 전국에서 4번째 많아

사유는 신분도용·보이스피싱·가정폭력 순

최근 1년간 경남에서 보이스피싱과 가정폭력 피해 등으로 주민등록번호를 바꾼 도민은 20명으로 나타났다.

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년 간(2017.6.1~2018.5.29) 전국에서 총 1019건의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이 접수됐다.

위원회는 이중 765건에 대해 신청인이 제출한 입증자료와 사실조사에 근거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 결과, 총 476명의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했다.

경남에서는 20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변경됐다. 변경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 114건, 경기 113건, 부산 39건 등이며, 경남은 전국 시도중 8번째로 중간 수준이다.

경남도민의 주민등록번호 변경은 전체 건수에 비해 적은 수준이지만 신청 건수는 서울 250건, 경기 244건, 부산 71건 다음인 64건으로 4번째로 많아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신청이 적은 지역은 제주가 6건으로 가장 적고 세종, 7건, 전남 18건 등이며 전국 평균 건수는 59.9 건으로 경남은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신청 사유는 신분도용이 가장 많은 25.6%이며 보이스피싱 25.3% 등의 재산 피해 및 피해 우려이다. 가정폭력(12.8%)과 상해·협박(7.9%), 성폭력(2.3%) 등의 생명과 신체를 위해 및 위해 우려의 사유도 포함되어 있어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예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출된 주민등록번호가 악용되어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2차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소중한 개인정보가 보호되는 안전한 사회 조성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민등록번호 변경 이후에도 주민등록번호 변경의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협업을 통해 번호가 변경된 국민들의 피해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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