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 봉사회 ‘보훈의 달’ 이웃사랑 실천
참사랑 봉사회 ‘보훈의 달’ 이웃사랑 실천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6.07 18:28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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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전사자·미망인 등 성금·품 전달

 
마산운수(주) 관리 상무이자 참사랑 봉사회 권영수, 김정자 부부는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 집단촌인 마산 광명촌을 방문하여 25가구의 미망인, 유가족을 찾아뵈어 위로와 함께 마른 반찬, 먹거리 등을 전달했다. 또한 마산지역 불우시설과 수개소의 노인정의 불우노인과 장애인 거동불편, 노숙자와 사회 불우자 등 40여 년간 수 천명을 보살펴 오면서 성품과 성금을 전달하고 있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권 회장은 어릴때 시골에서 아버지와 형님이 농협구판장을 운영하다. 사업실패로 가사가 기울게 되자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손을 놓고 집을 뛰쳐나오게 됐다. 부산으로 떠나올때 며칠간 굶주리며 거리로 떠도는 고아(집시)신세가 됐다. 얼마 후 자리를 잡은 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독학으로 글 공부를 하고 야학을 다니며 생일없는 청소년으로 성장해 왔다. 그 당시 늦은 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 중 도로변에 노인이 뺑소니 차에 치어 피를 흘리며 신음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지금 내가 나서지 않으면 바로 돌아가실 것 같아 병원에 입원시켜 죽어가는 한사람을 살리게 됐다고 한다. 그 이후 마산에 직장을 얻어 사회 불우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권 회장은 40여 년 동안 불우시설 봉사와 사회 불우자나 혼자 사는 노인이 교통사고로 피를 흘리며 불치병으로 피를 토하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가포 국립병원에 입원 시켜 완치때까지 보살펴 죽어가는 노인을 살려내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거동불편 노숙자 십수명을 매주 수십년간 보살폈다. 또한 세사람이 동사(凍死)직전 발견하여 병원에 입원시켜 살려내 노인회로 부터 의인(義人)이라는 감사패도 받기도 했다.

주위 사람들은 “권씨 저 양반은 자신을 아끼고 절약하는 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남을 위해선 평생을 봉사인생으로 살아가는 구세주(救世主)”라고 말을 한다. 이를 청와대에서도 알게되어 역대 몇몇 대통령으로 초청받아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은 물론 시민들이 추천하여 좋은 한국인 대상도 받기도 했다.

권 회장은 자신을 버리고 평생 동안 수 천명을 보살펴 오면서 그에 소요되는 봉사비용이 모자라 매달받는 월급을 쪼개고 노후보장으로 적립해둔 퇴직연금까지 선가불하여 이미 바닥이 난지 오래 됐다. 자신도 어느새 노인년에 접어든 나이지만 봉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창원통운(주) 이병철 사장의 성금을 비롯하여 마산운수(주) 엄경자 실장과 직원, 장영식 기사, 오세준 사장도 종종 참여를 한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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