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화과원 내 영은사 대웅전 중창건 기공식
함양 화과원 내 영은사 대웅전 중창건 기공식
  • 박철기자
  • 승인 2018.06.10 18:29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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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성 선사 화과원 유허지 국가사적지 지정 추진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함양군의 대표 독립운동 성지인 ‘화과원’ 경내 영은사 대웅전이 다시 지어진다.

함양군은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 화과원 경내 영은사에서 제월 혜원 큰스님(화과원 원장)을 비롯한 대각회, 해인사, 보림사 등 여러 큰스님과 전국 불자회원, 관내 기관·단체 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전 중창건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화과원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백용성 대종사가 독립운동과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927년 백전면 백운리 산 50번지 일대에 조성한 농장이다. 함양군은 백용성 선사 화과원 유허지(1만3709㎡)의 국가사적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화과원 건물(16동 추정)은 6.25 때 아군에 의해 전소됐으나, ‘함양 백용성 선사 화과원 유허지’가 2000년 경남도 기념물 제229호로 지정되었으며, 혜원 큰 스님의 노력으로 함양군의 지원을 받아 2005년 법당을 복원했다.

신라시대 영은조사(靈隱祖師)가 서기 636년 개창했다가 19세기말 폐사된 것으로 알려진 화과원 경내 영은사는 스님들이 거주하며 수행 정진하는 도량으로 신선암이라 불린다.

이날 혜원 큰스님은 “용성 큰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부처님의 말씀을 널리 전하기 위해 영은사 대웅전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며 “대웅전 중창건에 큰 도움을 주신 오정종합건설(주) 천진용 대표이사님과 참석해 주신 여러 사찰의 큰 스님, 사부대중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한 불자는 “영은사는 옛날에는 이름 있는 큰 사찰이었는데 대웅전이 건립되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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