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람이 먼저인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만들자
기고-사람이 먼저인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만들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6.18 18:3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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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이/창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최연이/창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사람이 먼저인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만들자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중 사망자수 비율은 OECD평균의 두 배가 넘는 39%이며, 인구 10만명당 길을 가다 차에 치어 숨진 사람의 수는 4.1명으로, OECD 평균인 1.4명보다 3배나 많다는 교통안전공단의 조사결과가 있다. 그 중 교통약자인 어르신 보행자 사망 비율은 13.7명, 어린이 사망사고 2.0명으로 사망사고가 선진국 대비 높다고 한다.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 중 어르신 비율이 60%로 높다.

보행자 사고의 유발자는 운전자이고 보행자 예방주체 또한 운전자이다. 하지만 차량중심 문화의 영향으로 보행자가 지켜야할 교통안전수칙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행자의 교통안전수칙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인식 및 운전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운전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홍보하여야한다. 운전자는 차량 운행 시 보행자를 보지 못하거나, 보행자가 갑자기 뛰어들어 사고가 날 위험이 있음을 늘 인지하고 안전운전을 하여야한다.

보행자는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무단횡단을 하는 등 법규 위반을 하지 않도록 하고, 스마트폰 사용 등을 자제하여야한다. 또한 본인이 조심하더라도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주변을 잘 살피고 방어보행을 하여야한다.

창원서부경찰서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일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출퇴근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SNS등 미디어 매체 통한 교육 콘텐츠 배포, 생활밀착형 보호운전 홍보를 하고 있으며, 교통약자인 노인들을 위한 ‘1경1노’,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자체시책인 V.I.P.(Vehicle I Protect : 차로부터 아이를 지키다.)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관내 사고다발지역 6곳을 선정, 그림자 조명을 설치하여 보행자들에게 친근하게 안전보행습관에 대해 다시 한번 환기하고 있다.

교통 문화 선진국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두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교통안전수칙을 지켜야한다. 우리 함께 노력하여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를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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