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고성 만화방초 수국축제 22~24일 개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사회적경제사업단 소셜랩 동아리 ‘에나블(ENAble)’이 주관하는 제1회 고성 만화방초 수국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만화방초에서 열린다.
에나블(ENAble)은 ‘참, 진짜’라는 의미의 경상도 방언인 ‘에나(ENA)’와 ‘~을 가능하게 하다’라는 뜻의 ‘able’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이번 수국축제는 에나블 학생들이 지난해 경남 고성군 거류면에 있는 ‘만화방초’라는 개인 정원을 방문한 후 시작됐다. 학생들은 만화방초 정종조 대표로부터 정원이 지역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자발적으로 월 1~2회 직접 방문해 정원을 살폈고, 정원 리뉴얼과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정원을 지역 관광 자원화하려는 미션을 수행해왔다.
수국은 6월 초순에 피기 시작해 6월 중순에는 약 30% 개화하며, 6월 말이면 완전히 개화한다. 수국은 시들지 않고 오래 유지되는 꽃으로 알려져 7월까지 볼 수 있다.
수국축제는 오는 22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 고성농요, 23일 오후 2시 첼로 독주, 오후 3시 국악 공연, 오후 4시 경남과기대 밴드동아리 파랑새 공연, 24일 오후 2시 풍물놀이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한 포토존, 만화방초 스탬프 찍기, 수국 컬러링, 4행시 짓기, 느린 우체통(1년 뒤에 받는 엽서) 등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에나블 김혜선(식품과학부 4년) 대표는 “우리의 꿈은 만화방초를 시작으로 지역의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것이다”며 “이번 수국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교류의 폭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전문인력사업단 송원근 단장은 “학생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꽃을 피우게 되었다”며 “학생들의 관심과 노력이 모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재생 프로젝트에 새로운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화방초 인근에는 당황포 관광지, 상족암 군립공원, 고성공룡박물관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족과 연인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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