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도내 국립대 중 유일하게 탈락 ‘비상’…“2단계 대책 강구”
도내 대학들이 교육부가 20일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를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도내 주요 국립대인 경남과기대가 이번 평가에서 도내 국립대 중 유일하게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비상에 걸렸다.
교육부는 20일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서 도내 일반대의 경우 경상대와 창원대, 경남대는 1단계를 통과했다.
4년제 일반대학 중 탈락한 대학은 경남과기대를 비롯한 한국국제대와 인제대 등이다.
도내 전문대 중에서는 마산대, 연암공대, 창원문성대 등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경남과기대와 한국국제대, 인제대를 비롯한 일반대 및 전문대 등 1단계에 탈락한 대학들은 2단계 평가를 거쳐 역량강화대학 또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된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정부로부터 대학 재량껏 쓸 수 있는 일반 재정을 지원받는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을 감축해야 하며 재정 지원도 일부 제한된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정부의 지원이 모두 중단된다.
예상과 다른 평가를 받은 일부 대학들은 자구책 마련과 이의 신청을 준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경남과기대 관계자는 “정량지표로만 대상을 선정해 수치가 좋지 못했던 우리 대학이 2단계에 포함될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다”며 “2단계 대상에 포함된 데 따른 대책 마련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국제대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진단관리위원회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다정·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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