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수혼제로 희생동물 넋 위로
합천군 수혼제로 희생동물 넋 위로
  • 김상준기자
  • 승인 2018.06.21 18:29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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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기관 합동 동물 진혼 행사…생명 소중함 되새겨

▲ 합천군 축산과는 지난 20일 합천읍 장계리에 위치한 경남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서 가축질병으로 인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혼제를 올렸다.
합천군 축산과(과장 이재호)는 지난 20일 합천읍 장계리에 위치한 경남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서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 합천축협,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합동으로 그간 구제역·AI 등 가축질병으로 인해 희생된 금수님들의 넋을 기려 천지신명께 고하는 수혼제(獸魂祭)를 올렸다.

수혼제는 가축전염병 예찰, 병성감정, 도축검사 등 동물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관내 기관이 각종 질병예방 활동, 연구 등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마련한 진혼(鎭魂)행사다.

참석자들은 희생 동물들의 고마움을 되새기고 넋을 위로하는 한편, 참석한 관계기관 간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2018년 상반기 구제역 및 조류독감 등 방역업무 전반에 대하여 평가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이재호 축산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희생된 동물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인 수혼제를 통해 가축방역 및 동물 보호·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호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장은 “인간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의 생명도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아 가축전염병 예방 및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은 지난 2017년 10월 1일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196일간 구제역·AI 특별방역기간에 의한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가축방역활동을 실시하다 6월 1일부로 위기단계가 조정됨에 따라 상시방역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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