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임군수와 도·군의원들에게 주어진 책무
기고-신임군수와 도·군의원들에게 주어진 책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6.25 18:37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한석/합천 녹색꽃화원 대표
 

이한석/합천 녹색꽃화원 대표-신임군수와 도·군의원들에게 주어진 책무


벌써 황금개의 해 무술년이 반환점에 도달하면서 바로 무더운 여름이 찾아온 것 같다.

먼저 지난 지방선거 기간동안 고군분투하여 당선의 영광을 차지한 모든 당선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필자는 당선된 신임군수와 도의원,군의원들에게는 중병에 걸려 참담한 모습으로 소멸의 길로 가고 있는 우리 합천군을 튼튼하게 재생시켜 살려야 하는 시대적 소명과 막중한 책무가 있다고 생각되어 이글을 기고한다.

우리 합천군은 17개 읍면이 중부,동부,남부,북부등 4개 권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생활경제활동을 권역별로 각각 달리하고 있는 특이한 지역여건을 가지고 있다.

이런 지역여건 때문에 권역별로 매년 많은 사람들과 엄청난 돈이 인접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데도 우리군의 집행부와 의회는 아직까지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통계자료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인구문제와 함께 우리 합천군의 재정 형편은 경남 18개 시군 중에 제일 꼴찌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낮은 재정자립도기반을 가지고 있다.

이미 우리 합천군은 자체 인구증가기반과 재정자립기반은 물론 노동력 확보 기반 등을 포함해 지역발전의 가장 핵심적인 여러 기반들이 거의 붕괴되었거나 아주 취약하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한 가지 천만다행인 것은 우리에게 재생의 희망을 품고 있는 서울시의 1.6배나 되는 넓은 땅이 최후의 보루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임자들은 이렇게 위중한 우리 합천군의 현실을 외면한 채 오직 다음 선거준비에만 몰두하면서 우리 합천군을 빛 좋은 개살구를 만들어 왔다고 본다.

신임군수와 도의원, 군의원들은 더 이상 추악스러운 전철을 밟지 말고 오직 우리 합천군 살리기에 한 몸 다 받쳐야 할 것이다.

옛 선인들의 말씀에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고 패자는 눈이 녹기만을 기다린다고 했다. 패자의 자세로 현재 추진되고 있거나 거론되고 있는 거대3개 교통망이 개통되면 타 지역 사람들과 돈이 당연히 유입되겠지 하는 막연하게 기대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승자의 자세로 교통망이 개통되기 전에 미리 강력한 대비책을 마련 놓아야만 타 지역의 많은 사람들과 돈을 우리 합천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우리 합천은 대변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필자는 신임군수와 도의원,군의원들의 과감한 발상 전환으로 정책을 확대 재편하거나 조정 변경할 것을 제안하니 오늘날 우리 합천군의 현실에 가장 부합되는 운영방안을 찾아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먼저 현 합천군교육발전기금을 합천군지역발전기금으로 확대 재편하여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 이유는 30년 이내 소멸될 수도 있다고 경고 받고 있는 우리 합천군을 튼튼하게 재생시켜 살려내지 못하면 우리군의 백년대계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년 1개면의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지금의 우리 합천군 현실에 혹시라도 교육 발전 기금이 역기능하거나 불부합되는 부분은 없는지 종합적인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현재 합천군교육발전기금의 모든 기능을 합천군 지역발전기금 속에 그대로 존치시켜두고 우리 합천군 살리기에 더 많은 군민들과 재외향우들 그리고 각종 사회단체들과 일반기업들까지 적극 동참할 수 있는 기틀과 창구를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감히 제안 요청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현 노인위주의 복지정책을 출산장려 위주의 복지정책으로 과감하게 우선순위와 방향을 조정 변경하여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 이유는 중병에 걸려 소멸의 길로 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합천군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인구증가 정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노인분들이 구국의 심정으로 우리 합천군 살리기에 앞장서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후손들에게 큰 귀감이 될 뿐아니라 우리 합천군 역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애향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신임군수와 도의원,군의원들에게는 위기에 처한 우리 합천군을 살려야 하는 시대적 소명과 막중한 책무가 있는 만큼 강력한 의지와 굳은 신념을 가지고 모든 행정력과 의정력을 총동원 시킨다면 분명히 살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누가 무어라고 해도 우리 합천군의 가장 시급 중대 현안은 30년 이내 소멸될 가능성 매우 높은 우리 합천군을 튼튼하게 재생시켜 살리는 일이다. 만약에 전임자들처럼 우리 합천군을 빛 좋은 개살구를 만들다가 불행하게도 역사 속으로 소멸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우리 모두는 조상님들에게 부끄러운 후손들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합천군 역사에 대죄인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특념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소멸의 길로 가고 있는 우리 합천군이 살아있을 때만 가능한 일인데도 우리 합천군의 위기현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관광업과 농축산업 등을 발전시켜 우리 합천군을 살리겠다고 주장 하는 것은 전혀 앞뒤 논리가 맞지않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인 만큼 더 이상 이런 거짓말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민들과 재외향우들 그리고 신임군수와 도의원,군의원들의 앞날에 더 많은 행운과 더 큰 영광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