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새출발…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조규일 진주시장
[민선7기 새출발…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조규일 진주시장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7.09 18:08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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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펼치겠다
▲ 조규일 진주시장은 민선 7기 운영방침을 ‘시민’을 최우선으로 소통하며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민선 7기 운영방침의 중심에 ‘시민’을 뒀다.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흡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면서, 천년 역사 진주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시의 성장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가 지난 100여년의 침체기를 벗어나 예전의 영화를 되찾을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살려 경제와 문화를 위시하여 모든 분야에서 예전 진주의 모습을 중흥시킬 수 있도록 다함께 부강 진주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모두가 하나의 진주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며 “새롭게 출범한 진주 시정이 이 같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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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최우선 중점 당면 현안사업 시정 운영
항공산단 조기정착 등 일자리 창출 최대화
시민소통위원회 출범 준비…소통 적극 추진
진주 잠재된 능력 극대화 지역 부흥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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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규일 시장과의 인터뷰

-취임 소감과 앞으로는 각오는 무엇인가
▲막상 취임을 하고 나니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는 진주의 발전과 행복한 시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다. 최선을 다해 우리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민선7기 진주시정 운영 기본방침은 무엇인가
▲당면한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시정을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 아울러 많은 시민과 소통하고 모든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시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대한 많은 분이 흡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을 최우선에 놓고 시민과 함께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

-진주시의 당면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다행히 진주의 경우 미래 산업으로 가장 유망한 항공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항공산업의 핵심이 될 항공산업 국가산단도 조성하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항공산단의 안착과 확장, 조기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파급력이 큰 국내외 유수의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게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다. 물론 항공산단이 모든 일자리를 해결해 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될 수는 없지만 항공산단이 조기 정착되면 정촌산단과 뿌리산단도 활성화되고, 상평공단의 업종 고도화와 청년 실업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평소 공무원들과 시민들과의 화합과 소통을 많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인데 어떻게 운영되나
▲시민을 모든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미이다. 인수위 대신 시민소통준비 위원회를 설치한 것도 이런 생각에서 나온 것이며 실제로 위원들이 소통을 통해 무엇이 시민을 위한 길인지 함께 고민하고 숙의할 수 있었다. 앞으로 시민소통위원회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 다양한 분야의 위원 선정 등을 통해 이 위원회가 시민들과의 열린 소통 창구로서 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시정의 또 다른 축인 공무원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저 역시 그동안 공직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고민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가오는 공무원 인사에 대한 소신이 있다면
▲공정하고 균형 잡힌 인사, 상식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 연공서열을 통한 안정적인 인사를 할 것이다. 공무원의 최대 관심사인 승진에 대해 예측 가능한 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조직의 화합을 도모하고 누구나 공감이 가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

-주요 공약사항과 추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선거 당시 시민들과 크게 5가지 약속했다. ‘공감·소통하는 진주’, ‘아이들이 행복한 진주’, ‘일자리가 풍부한 진주’, ‘골고루 잘사는 진주’, ‘남강이 특별한 진주’로 우리시를 경남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시민들과 굳게 약속했다. 여기에는 우리 진주의 경제와 문화 등 전 분야가 망라되어 있고, 과거에서부터 현재와 미래가 모두 들어 있다. 따라서 서울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경남의 서부대개발을 주도했던 저의 경험과 노하우, 시 공직자들의 열정과 봉사정신, 소통을 통한 시민들과의 공감과 성원이 뒤따른다면 공약사항을 추진하는데 별다른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공약 하나하나의 추진에도 열과 성을 다하겠다.

-남강유등축제 올해 무료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
▲10월 1~14일 개최되는 올해 유등축제는 입장료 무료화로 전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에 따라 올해 남강유등축제에는 국내외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그에 상응하는 축제로 거듭나고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료화가 무료화로 변하면서 무료화에 따른 시스템 전환 등 몇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 하고 있다.

무료화에 따른 축제예산은 시비와 지난해에 마련해 놓은 수익금, 체험 프로그램 이용료 등을 합해 지난해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성공축제로 거듭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무료화에 따라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과 교통문제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다행히 진주시에는 교통, 안전, 자원봉사 등 행사운영에 있어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이런 축제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준비하여 반드시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진주시 좋은세상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서는 폐지 주장 있는데
▲복지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취지는 매우 좋다고 본다. 다만 그동안 기부금 쏠림현상이나 기존단체의 자생적 사회봉사활동 위축 등 운영 과정에서 다소의 문제점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일부 언론에서 이를 지적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는 등 최선의 방법을 찾아 보도록 하겠다.

-진주대첩광장 조성 방식 현재의 계획대로 진행되나
▲시굴 과정에서 외성으로 추정되는 성벽이 확인되어 정밀 발굴 조사에 들어가 길이 70~80m, 높이 1~3m의 외성이 발굴됐다. 향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외성 등에 대한 보존방안이 결정되면 문화재청의 의견, 진주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여 이를 반영해 나갈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역사에 길이 남을 매력적이고 진주를 대표하는 광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원도심 활성화는 근본적으로 사람이 많이 찾도록 해야 한다. 아케이드 설치와 주차 빌딩 건립 등을 통해 전통 시장 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과 예술인 창작공간 지원사업 등 재래시장별 특성화사업을 통해 관광 자원화 사업도 동반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구 시가지에는 업종별 골목 테마거리 조성과 문화지원시설을 확충하고 구 진주역 주변에는 철도역사 전시관, 미술관, 카페거리 등을 조성하여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 것이다. 성북과 중앙지구에는 문화, 관광자원 등을 활용하여 생동감 있는 원도심을 만들어 나가고, 골목길정비와 공동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이현동 죽전마을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시간은 걸리지만 진주를 보고 느끼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하나하나 만들어 시 전체가 균형 있고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게 현재의 계획이다.

-시외버스이전과 관련해, 여러가지 추진 방안이 있을텐데 어떻게 추진되나
▲현재의 터미널은 조성된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 돼 있고 협소해 반드시 새로운 터미널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의 터미널 이전 계획 입안 시점이 20년 전인 만큼 팽창하는 도시기반과 교통여건 등을 감안하고, 이전에 따른 원도심 주민들의 불만해소 방안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추진토록 하겠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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