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선출 두고 당원들 반발
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선출 두고 당원들 반발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07.10 18:43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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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주장 묵살하고 단수후보 결정하는 것에 경악"
▲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당원들은 10일 통영시청에서 중앙당 조직강화특위가 지역위원장 선출에 단수후보 결정하려는 것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선출을 두고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통영 고성 당원들은 10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위가 통영·고성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선출에 대한 당원들 경선 주장을 묵살하고 양문석 씨를 단수후보 결정하려는 것에 대해 분노를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당 조강특위는 일정에서 보여주듯 복수 신청자가 있음에도 면접절차도 지키지 않았다”며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단수후보 결정을 내린 처사는 비민주적인 처사다. 중앙당이 특정 후보와 거래를 하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통영 고성 당원들은 “지역위원장 공모과정을 통해 입후보한 지역 위원장 후보자는 세 명”이라며 “30년동안 이곳 민주당 야전사령부에서 지역위원장을 맡았을 뿐만아니라 판판히 지는 선거라는 사실을 감수하면서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로 두 번씩이나 입후보해 왔던 사람, 30년 전 통영을 떠나 이 지역 정치발전에는 1도 관심 없다가 지난 촛불혁명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 가시화하던 시점에 입당한 후 지금까지 지역당원들의 단합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기회주의적인 사람, 핵심당원들마저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조강특위는 한 점 의혹도 받지 않도록 원칙과 일정에 따라 복수신청자 있는 지역에서는 투명한 경선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하게 해야한다. 당원들의 민주적인 의사가 지역위원장 선출에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당원들은 이어 “그동안 민주당 정체성에 부합하는 행동 하나 없었던 자가, 개인의 정치적인 영달을 위해 정체성이 불분명한 몇몇의 기회주의자와 함께 이 지역 핵심당원들과 예비후보자들을 상대로 협박과 회유를 통해 줄세우기를 일삼는 구태정치의 모습을 보이고 나아가 민주당 예비후보자가 있음에도 적폐청산의 핵심인 자유한국당 인사들을 만나 민주당 공천을 주겠다는 식의 행태를 보이면서 이 지역의 민주당원들 단합을 지속적이 방법으로 방해하는 해당행위를 해왔던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지역에서 당원을 관리하면서 운영위원회 구성 권한, 접촉권 등 당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역위원장이 되면 국회의원 유력 후보자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런 이유로 이번 갈등은 통영·고성지역구 이군현 국회의원이 선거법위반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되면서 내년 께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예상한 다툼이란 지적이 있다.

이군현 의원은 2011년 께 보좌진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형 등을 선고받았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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