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세계로 번지는 K팝 ‘열기’
창원에서 세계로 번지는 K팝 ‘열기’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7.12 18:40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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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원K팝월드페스티벌’ 10월 5일 개막…전 세계 75개국 해외예선

▲ 지난 9일 뉴델리에서 열린 ‘창원 K팝 월드페스티벌’ 예선 경연대회에서 김정숙 여사가 방문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오는 10월 5일 개막하는 지구촌 최대의 K팝 축제 ‘2018 창원K팝월드페스티벌’을 앞두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 세계 75개국에서 해외예선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선 참가 인원만 4000여팀 15만여명에 이르고, 걸리는 시간도 약 5개월이다.

그 규모에서 짐작할 수 있듯, 현지의 분위기도 뜨겁다. 미얀마에서는 한 참가자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를 부르자 수백 명의 관객들이 ‘떼창’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센토사섬에서 경연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또 인도에서는 지난 9일 국빈 방문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깜짝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김정숙 여사는 뉴델리에서 열린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흥겨운 분위기에 맞춰 율동을 보이기도 하는 등 현지의 뜨거운 K팝 분위기를 실감했다.

예선을 통과한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두 차례의 심사까지 최종 통과한 14팀에게만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오랜 시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친 뒤에야 ‘창원K팝월드페스티벌’이라는 꿈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오는 10월 5일, 2만여명의 관객과 화려한 특설무대, 참가자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감동의 현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렇듯, 창원은 한류의 중심도시로 전 세계의 K팝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2011년 첫 회 때는 16개국 21개 팀이 참가하는데 그쳤으나 매년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또 본선무대는 KBS 2TV를 통해 전국에, KBS world채널을 통해 전 세계 100개국에 방송되고, SNS Live 방송을 통해 지구촌 600만 시청자가 동시에 관람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 경연대회에서 우수 한국상품전이 함께 열리는 등 국제적인 교류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선도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특히 올해는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방문의 해이기도 한 만큼, 해외관광객 및 국내관광객 유치에 더욱 열정을 쏟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창원K팝월드페스티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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