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피서지 바가지 상혼 근절돼야
사설-피서지 바가지 상혼 근절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7.15 18: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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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함께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런데 여름 휴가철마다 피서객들을 가장 짜증스럽게 만드는 것이 바가지 요금이다. 경남도내 각 해수욕장과 유명계곡 등 피서지마다 일부 악덕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이 연례행사로 되풀이되면서 관광 경남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여름 한 철 장사로 일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 상인들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바가지 요금은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바가지 요금이 근절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일부 한탕주의를 노리는 관광업 종사자들의 무개념 의식이 가장 큰 원인이다. 피서지를 찾았던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면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하지만 바가지 요금에 짜증이 난 관광객들이 그곳을 두 번 다시 찾지도 않고 자신의 경험담을 퍼뜨려 관광객 감소로 연결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내달 말까지 시·군과 함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합동 지도점검을 한다고 한다. 도와 시·군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주요 피서지 외식업소, 숙박업소, 평상 등 피서용품 대여점 등의 물가 동향을 살피고 법 위반 행위를 점검한다. 경찰서와 세무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자릿세 징수나 평상 대여 등 불법영업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행위를 단속한다.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은 강원도에 이어 국민들이 찾고 싶은 요름 휴가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번 여름 휴가에도 많은 국민들이 경남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외지 관광객들이 바가지요금 등으로 불쾌함을 겪지 않도록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적어도 경남에서는 바가지 상혼이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행정당국은 철저한 지도단속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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