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카자흐스탄 타라즈 국립대 신 실크로드 구축
경남과기대·카자흐스탄 타라즈 국립대 신 실크로드 구축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7.15 18:3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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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복수학위제 위한 MOU 체결…국내 대학 첫 교류

▲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과 카자흐스탄 타라즈 국립대학교 하리비포프 총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는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거점도시인 카자흐스탄의 타라즈 국립대학교(총장 하리비포프)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MOU를 체결했다.

양 대학은 13일 오후 카자흐스탄 타라즈 국립대학교 본관에서 양 대학 총장과 김홍출 교수회 의장, 안병길 국제교류원장과 타라즈 국립대학 보직 교수 등 3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환학생(1년), 복수학위제(2년), 편입학, 교수 교류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타라즈 국립대학은 7개 학부에 60개 학과, 4개 석·박사과정을 포함해서 1만1000명의 재학생과 교직원 1500명 규모의 대학이다. 최근에는 포르투갈, 폴란드 대학과 교환학생 등 교류를 넓히고 있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1937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을 도와준 카자흐스탄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빚을 갚기 위해 찾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나는 인류애가 있었기에 오늘날 고려인들이 이곳에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타라즈 국립대가 많은 관심을 보이는 메카트로닉스, IT 분야에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말로만 하는 MOU가 아닌 실천하는 교류로 양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라즈 국립대학교 하리비포프 총장은 “한국과 맺는 첫 MOU를 역사와 전통이 깊은 경남과기대와 함께해서 기쁘다”며 “올해 한국어 과정 개설을 앞두고 우수한 교수들의 지원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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