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내버스 파업’ 해결 조규일 시장 나서나
‘진주 시내버스 파업’ 해결 조규일 시장 나서나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7.18 18:5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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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 내달 20일 파업 선언…타 업체도 동참 분위기

지난1일 ‘성실한 대화’ 주문 불구 16일 회의 진전 못봐
시민 “취임 첫 난제…조 시장의 명쾌한 해결책 기대한다”


속보= 진주시내버스 표중운송원가 산정과 관련해 당장 내달 20일부터 시내버스 파업이 예고되면서 시와 버스업체들의 반응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임기초 신임 조규일 진주시장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초부터 시와 진주시내버스 최대 업체인 삼성교통은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갈등은 현재까지도 시와 업체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등 해결의 실마리는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갈등의 요지는 진주시에서 시내버스업체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의 인상 비율을 두고 삼성교통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표준운송원가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시에서는 업체에서 표준운송원가의 요율을 조절해 최소 임금의 기준을 맞춰야 한다며 기존에 시와 업체간에 합의된 3% 인상안을 주장하고 있다.

7개월 동안 시와 업체들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그동안 과징금 부과, 집회, 항의 방문 등으로 이어지면서 해결보다는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급기야 지난 17일 삼성교통은 내달 20일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 계획을 발표했으며, 다른 시내버스업체들과의 동맹파업도 추진할 계획으로 시 전체 시내버스의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파업 결정은 버스 운행 중단 선언 하루전인 지난 16일 버스업체들과 담당공무원의 회의 이후 결정됐다.

당시 회의에서는 버스업체들은 표준운송원가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조건에 따른 시의 지원정책 변화 등에 주문했고 시는 기존의 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각자의 주장만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시 담당공무원은 갈등의 핵심인 올해 3% 임금비 인상안을 내년에도 그대로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버스업체들의 불만은 가중됐으며 파업을 결정하는 계기가 된 것.

특히 조규일 시장은 지난 1일 삼성교통 관계자와 담당공무원과의 만남 자리에서 '성실하게 대화를 통한 협의' 주문에도 불구하고 시 담당자는 입장 변화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해결의 실마리는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은 당장 다음달 예고된 삼성교통 등 시내버스 파업 우려와 함께 조규일 신임시장이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년 이상 갈등의 골만 깊어진 시와 시내버스 업체들과의 문제를 민선 7기 임기를 이제 시작한 조규일 시장의 해결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민 최모씨는 “시내버스가 당장 다음달부터 파업을 한다는데 신임 시장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시민들은 관심이 많다”며 “취임과 동시에 시내버스 파업 현실화는 시정 운영의 오점으로 남을수 있다. 모두가 만족할 만에 명쾌한 해답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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