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렴함양 회복 명받은 서춘수 군수
사설-청렴함양 회복 명받은 서춘수 군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7.19 18:29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사청탁 대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임창호 전 함양군수에게 검찰이 징역 3년, 추징금 4000만원을 구형했다. 임 전 군수는 2013년부터 2014년 사이 공무원 2명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각각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전 군수는 공직자로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진술해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


임 전 군수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8월 9일 열린다. 혐의는 사실로 인정되고 임 전 군수는 반성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군민들에게 봉사하면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실형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함양군수 역임자들의 예외없는 교도소행을 벗어나지 못했다. 혹자는 함양군수 자리에 무서운 액운이 끼였다고 점친다.

임 전 군수 이전 3명의 군수가 줄줄이 비위에 연루되어 군수직을 도중하차하고 법의 심판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재선거로 당선되고 1년 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당선된 임 전 군수마저 청렴한 군수가 되겠다던 약속이 무색하게 수뢰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되자 함양은 청렴한 선비의 고장에서 오명의 땅으로 추락하고 있다.

함양이 더이상 전국적인 비웃음거리가 되선 안된다. 그 임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당히 당선되어 군정을 맡은 서춘수 군수에게 부여됐다. 서 군수는 인터뷰에서 자신부터 깨끗해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청렴함양의 명예회복이 그 결의에서부터 출발했으리라 믿는다. 그의 말대로 아침이슬처럼 깨끗한 함양을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