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타이어 펑크 주의보
여름철 타이어 펑크 주의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7.19 18: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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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후/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교수
 

전연후/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교수-여름철 타이어 펑크 주의보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짧은 장마기간으로 무더위가 길어질고, 고온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무더운 날씨만큼 도로위의 온도도 상승하여 주행 중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더워지는 7월과 8월에는 타이어와 관련된 교통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타이어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체교통사고에서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것은 아니지만 매년 150건이상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수 또한 연평균 10명이상 발생하고 있다는것 이다. 사망하고, 치사율 또한 전체 교통사고에 비교해 4배 이상 높다.

이러한 교통사고 발생원인은 여름철 고속주행 중 타이어 펑크로 인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아 타이어가 휠에서 이탈하여 조향이 불가능해지고, 차량의 무게중심이 펑크가 난 방향으로 급격히 이동해 차량 전복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지면 온도가 높아 고속주행을 하게 되면 내부에서 생긴 열로 인해 타이어 변형이 쉽게 발생하고, 오래되거나 손상된 타이어는 타이어 접지부가 진동물결이 일어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에 의해 쉽게 파손되어 2차사고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타이어는 자동차가 도로와 직접 맞닿는 유일한 부품으로,타이어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행전에 타이어 점검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펑크 발생시 안전한 대처요령을 미리 알아두는게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10% 이상 높이고, 고속주행 중 타이어 펑크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조향핸들을 꽉 쥐어 직진방향을 유지하고 비상등을 켠 뒤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로 차량 속도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것이 대형사고를 피하는 방법이다.

주행전 타이어 관리 방법으로 마모된 타이어는 고속주행 중 쉽게 파손될 수 있으므로 마모한계 표시(타이어의 표면이 홈 속에 돌출된 부분)가 1.6mm까지 닳았으면 새 타이어로 교체하고, 여름철 고속주행을 대비하여 타이어 공기압을 기준치보다 10% 이상 더 높이는 것이 좋다.

이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교통량도 늘어나고 장거리 운전에 따른 운행시간도 증가하여 교통사고 발생확률 또한 동반 상승한다. 운전자 스스로 교통사고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운전수칙 준수와 더불어 타이어 등 차량관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는 기본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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