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남 수출 31억3700만달러 하락세 지속
6월 경남 수출 31억3700만달러 하락세 지속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7.19 18:29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박·해양플랜트 수출 기저효과로 63.7% 감소

경남지역 6월 수출실적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가 19일 발표한 6월 경남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 6월 수출은 31억3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63.7% 감소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비 35.8% 감소했다. 이에 반해 수입은 17억4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14.1% 상승해, 무역수지는 1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분석해 보면 최대 품목인 선박은 46.2% 하락해 전체 수출 하락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년 동월 6억7700만달러 규모의 선박이 마셜제도로 인도됐으나, 7월에는 37.0% 감소한 4억2600만원에 그쳤다. 또한 전년 동월에는 영국(1만4400만달러), 덴마크(1만6500만달러), 러시아(1만4700만달러) 등 유럽 국가로 다수 인도되었으나, 이번에는 그리스(2만1000만달러)로의 수출이 유일했다.

이번 하락세에는 전년 동기 해양 플랜트의 수출 기저효과가 특히 컸다. 전년 동기 호주(41만5700만달러)와 노르웨이(6만400만달러)로 대규모 수출됐으나, 이번 6월에는 수출실적이 ‘0’을 기록해 6월 수출 하락의 최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제외한 자동차부품(10.3%), 건설 중장비(24.1%), 금속절삭가공기계(48.3%), 항공기부품(0.7%) 등 기타 주력 품목인 기계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으로의 자동차부품, 건설 중장비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對아시아 수출이 전년 동월비 10.7% 증가한 11억8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달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했다. 특히 對중국 자동차부품(97.6%), 금속절삭가공기계(156.0%), 건설 중장비(35.0%) 수출이 대폭 증가해 전체 아시아 지역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對북미 수출은 전년 동월비 소폭 하락(-2.9%) 했는데, 자동차 부품(12.3%), 항공기부품(3.6%) 등 對미국 주력 품목의 수출 상승에도 불구, 섬유기계(-32.6%), 냉장고(-14.8%), 펌프(-30.1%) 등 다수의 품목은 오히려 하락해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對유럽 수출은 대폭 감소해 -59.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노르웨이, 영국, 덴마크, 러시아 등 유럽 국가로 대규모의 선박과 해양 플랜트가 인도된 영향이 컸다. 對대양주 수출 역시 -90.8%로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전년 동기 호주로 41억5700만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출했던 기저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14.1% 증가한 17억4800만달러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 품목인 천연가스(37.0%)와 유연탄(44.5%)이 상승을 주도했고, 항공기 부품은 미국과 프랑스로의 수입 감소로 인해 -35.0% 감소했다.

경남지역 무역수지는 수출 대폭 감소 및 수입 증가 추세로 인해 전년 동기비 흑자폭이 80.5% 감소한 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배병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