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칼럼-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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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7.22 18:3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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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터닝포인트


스물일곱명의 중학교 동창 젊은이들이 유흥비 마련을 하려고 고의 교통사고를 저질러 보험금을 챙기려다 적발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또 수십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여고생을 성폭행했다는 뉴스와 40대 패륜범이 80대 노모를 때려서 죽였고, 유부녀가 내연남과 짜고 남편을 니코틴 독물로 죽였다는 등 사람이 아닌 짐승 같은 짓거리들이 날마다 들려오는 비정한 사회, 무언가의 전환점이 필요하다.

카드빚을 어떻게 메울까? 오늘은 무얼 먹고 내일은 어딜가서 일하며, 한달 후엔 조금 나아지는 살림살이 일까?

걱정이 떠나는 날이 없는 절반이 넘는 국민의 생활상인데 위원나리들은 흥청망청 특활비 타령이고 부유한 족속들은 외국으로 번질나게 여행하며, 괜찮은 직장의 젊은이들은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을 맘껏 즐기려 바다나 강, 산으로 간다.

반면에 가치있는 땀을 흘리는 청춘들도 많다. 연구에 밤과 낮이 없는 과학도, 용광로 앞의 기술주, 세상의 넓고 앞선 문물을 접하러 떠나는 배낭여행의 젊은이, 웨라벨과 힐링도 좋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려 땀 흘리는 젊은이에게 대한민국의 내일을 맡길 수 있을게다.

필자세대는 즐긴다는 개념이 별로였고 죽어라 일만 했지 않나 싶다. 워낙 배고픈 시절을 보내면서 말이다.

요즘 100세시대라며 나이가 들었어도 건강한 사람들이 많으며 부럽게도 그들은 세월을 즐긴다. 필자는 155마일 휴전선 일대를 돌아보고픈 소망이 있지만 마음뿐이다.

요즘은 부쩍 DNZ를 이끝에서 저끝까지 걸어서 완주하는 청소년 학생이 많다고 한다. 왜 허리가 동강나 철책선으로 가로 막혔는지, 철의 삼각지, 백마고지, 펀치볼, 피의 능선 등 전쟁의 비참함, 교훈, 나라 사랑을 몸으로 체득하는 학생들은 정말 자랑스럽다. 사탄의 자식들이 본받아서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길 바래본다.

병역거부니 대체복무니 하는 꼴들이 서글프다. 현재 900여명이 양심적병역거부로 재판에 계류중이고 하급심 무죄선고율이 늘어나지만 상급심은 여전히 유죄를 선고해 감옥으로 보낸다. 특정종교인이 90%라는데 그들만의 양심은 유별나며 이기주의의 표본은 아닌지… 국방의 의무는 신성한 것이지만 젊음이 구속되는 듯 억울함도 있으리라. 나라 없으면 자유가 어디있고 종규나 민주가 있겠는가 반문해보길 바란다.

신체훼손에 꾀병, 탈법으로 병역을 피하려는 인간들이 체유그 연애, 상류층에서 자주 드러나는ep 엄하게 다스리고 매장시켜야 하겠다.

지난 6·13지방선거자 중에도 병역면탈자가 상당했다. 한결 같이 군에 갈 시기에 면제사유가 생겼고, 그후엔 사지육신 멀쩡해서 돈도 많이 모았고 권력도 꿰어찼다. 다시는 정당에서 그런 인간을 선택하지 말것이며, 우리들 인식도 전환되어야 윗물, 아랫물이 맑아질 것이다.

특히 이 시간 실의에 빠져있는 젊은이는 사고의 전환으로 귀한 시간 헛되이 보내버린 필자의 별볼일 없는 인생이 안되었으면 좋겠다. 아직은 미궁 속인 남과 북, 북과 미의 평화의 터닝포인트에 밝은 햇살이 비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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