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기 후보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강병기 후보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3.27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병기 진주 을 통합진보당 후보가 강갑중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깨버렸다. 강병기 후보는 단일화 합의와 이에 따른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출마를 강행함으로써 자신의 약속을 뒤집었다. 강병기 후보가 여러 가지 이유를 이야기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이야기들이 구차한 변명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느껴진다.


이번 강병기 후보의 선택은 그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죽여 없앴을 뿐 아니라 진주, 나아가서는 서부경남 전체 야권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다.

지금까지 야권은 그래도 여당인 새누리당 보다는 신뢰와 정직을 귀중히 여기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래서 야권이 비록 능력에서는 여당에 미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도 정직과 신뢰라는 이미지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측면이 많다.

그런데 이번 강병기 후보의 약속위반으로 이제 야권은 믿을 수 없는 집단으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강병기 후보가 출마를 강행하면 그는 선거기간 내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변명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또 강병기 후보로 인해 전체 야권이 도매금으로 비판 받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의 이력을 잘 관리해 온 강병기 후보가 왜 이런 황당한 정치적 선택을 하게 됐는지 우리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평생을 농민운동에 헌신한 강병기 후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는지 정말 우리로서는 망연자실 할 뿐이다.

이번 약속 위반으로 앞으로 강병기 후보가 어떤 말을 해도 신뢰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가 다시 한 번 지금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냉정히 판단해 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