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새출발…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문준희 합천군수
[민선7기 새출발…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문준희 합천군수
  • 김상준기자
  • 승인 2018.07.22 18:33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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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직강공사’ 합천의 새 성장동력 반드시 필요

▲ 문준희 합천군수는 “인구증가는 합천군의 가장 당면한 과제로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여 군민의 수를 증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준희 합천군수(59)는 “인구증가는 합천군의 가장 당면한 과제의 하나이며, 하루 아침에 인구증가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단기적·중장기적 대책을 수립하여 군민의 수를 증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군수는 경남도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장기적으로는 황강직강공사 재추진, 국제복합도시 유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여 합천으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군수는 아울러 두차례에 걸쳐 시도됐다가 좌절된 황강직강공사와 관련해 “또 실패할 것이라 미리 비관하는 사람도 있고,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사람도 있고 재원조달 방안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합천을 되살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추진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이어 “합천은 기존 해인사, 가야산, 황매산과 더불어 영상테마파크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황강 가치 재조명 및 개발사업과 합천 항노화힐링단지 조성사업, 국보·영상 테마 체험 특구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관광산업 발전에 더욱 매진하고, 합천호 주변지역에 대기업 복지타운 및 대형 리조트 유치 추진과 사계절 체류형 관광복합레저타운을 조성하여 관광객이 먹고, 즐기고, 머무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군수는 “합천의 주산업은 농·축산업으로 농축산물 가격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을 현재 연 25억원 기금 조성에서 연 50억원으로 증액하여 총 300억원의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해 농축산물 가격등락에 대비해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보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군수는 또한 “실천하는 목민관이 되겠다는 소신으로 군민 중심, 현장 중심의 열린 행정 실현으로 새로운 합천, 살맛나는 합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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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일자리창출 사업으로 인구증가 추진
항노화힐링단지 조성사업 등 관광산업 육성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 농가소득 보장
실천하는 목민관 군민·현장 중심 열린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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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문준희 군수와의 일문일답.

-합천군수로 취임하면서 어떤 각오를 하셨는지
▲지난 합천군수 선거는 새로운 합천, 살맛 나는 합천을 만들려는 군민의 도전이고 선택이었다.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 과거에 실패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에 빠지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선거기간에 군민들게 약속한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어떠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군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주위에 인재가 없다고 탓하지 말고 스스로가 되어 보자’는 신념을 평소 갖고 있다. 이 말은 스스로를 준비시켜 그 역량을 조직 발전을 위해 쏟아 붓자는 것이 저의 철학이고 소신이다. 저는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패배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가장 싫어한다. 1%의 가능성이 합천을 살릴 수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유행했던 말이지만 ‘하면된다’는 신념으로 합천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

▲ 문준희 합천군수가 태풍 대비 재해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가졌다.
-합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인구증라라고 판단한 이유는 무엇인지, 인구증가 대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하루 아침에 인구증가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단기적·중장기적 대책을 수립하여 군민의 수를 증기시키겠다. 단기적으로는 24시간 탁아사업 시범 실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시간 연장, 소아·청소년 진료 확대, 영육아 무료 감기 백신사업 시행 등을 통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또한 귀농·귀촌을 유도하기 위한 공한지와 빈집 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귀농인들에게 저가에 임대하는 정책을 펼치겠으며, 다미다색의 다문화인, 새터민과의 혼인 인센티브 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중장기적으로는 황강직강공사 재추진, 국제복합도시 유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여 합천으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약인 황강직강공사를 두고 논란이 많은데 예정대로 추진할 것인지
▲황강직강공사는 과거에 두 번에 걸쳐 시도된 적이 있다. 1966년에는 기공식까지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합천댐 건설 계획 발표로 공사가 취소되었고, 1997년의 경우 IMF여파로 ㈜대우가 공중분해되는 바람에 공사를 하지 못했다. 이러다 보니 또 실패할 것이라 미리 비관하는 사람도 있고,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사람도 있고 재원조달 방안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합천을 되살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황강직강공사의 재원확보 방안과 기대효과는
▲황강직광공사가 완료되면 300만㎡ 규모의 폐천 부지가 발생한다. 이곳에 산업단지, 생활주거형 복합단지, 개방형 스포츠단지를 조성할 수 있고, 대기업의 공장도 유치 가능한 곳이 된다. 사업이 마무리 되면 인구증대효과 1만명, 고용유발효과 8만명, 생산유발효과 1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비는 준설모래 매각, 단지분양대금 등으로 자체조달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합천은 관광자원이 많은데 관광합천을 위한 복안은 무엇인지
▲합천은 옛날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고, 전국 3대 사찰 중의 하나인 해인사와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도시로 엄청난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이다. 기존 해인사, 가야산, 황매산과 더불어 영상테마파크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황강 가치 재조명 및 개발사업과 합천 항노화힐링단지 조성사업, 국보·영상 테마 체험 특구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관광산업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 황매산의 철쭉과 억새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만큼,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수목원 조성 및 탐방로 개설 사업 등 웰니스 관광을 접목한 4계절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합천호 주변지역에 대기업 복지타운 및 대형 리조트 유치 추진과 사계절 체류형 관광복합레저타운을 조성하여 관광객이 먹고, 즐기고, 머무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

-선거기간에 국제복합도시 유치를 공약하셨는데 어떤 프로젝트인지
▲국제복합도시란 해외동포들이 국내로 다시 돌아와 집단 정착지를 이루고 살면서 자신의 사업체도 국내로 이전하여 계속 운영하는 주거·산업·문화·교육이 융합된 신도시 개념이다. 현재 세계 각지에 약 750만명의 해외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50대 이상 해외동포들의 50%이상이 한국으로의 역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합천에 국제복합도시가 건설될 경우 인구 유입, 산단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세수 증가, 해외로부터의 투자, 관광 수입 증대 등의 효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 추진을 공약했는데 어떤 사업인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단지 조성 사업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적 에너지(태양광, 천연가스, 연료전지)를 이용하여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소득 향상, 지방세수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이다. 다만, 주민들이 걱정할 수 있는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융·복합단지가 건립되어 있는 타지자체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서 가장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발전소가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 18일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 문준희 이사장 취임후 첫 이사회를 가졌다.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복안은 무엇인지
▲합천의 주산업은 농·축산업이다. 따라서 농축산물 가격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조성되어 있는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은 약 78억원이며, 연말이면 100억원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연 25억원 기금 조성을 연 50억원으로 증액하여 총 300억원의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하겠다. 그래서 농축산물 가격등락에 대비해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보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농업발전기금, 농어촌진흥기금, 농업재해보험 등의 기금을 농업인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되도록 상환기간과 한도액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도전을 두려워해서는 합천의 미래가 없습니다. 오로지 군민과 손잡고 행복군민, 희망 합천이 시대를 열기 위한 군정방침을 소통하는 공감행정, 활력있는 지역경제, 다시찾는 문화관광, 함께하는 나눔복지로 정하고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황강직강공사, 국제복합도시 유치, 신재생 융·복합단지 조성이라는 어려운 과제이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과감하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민선 7기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끝없는 혁신과 변화의 노력으로 합천발전을 이룩해 나가겠습니다. 여름철 무더운 폭염이 연일 발생하고 있음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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