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인체문신(文身)은 호신방어다
진주성-인체문신(文身)은 호신방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7.24 19:0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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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인체문신(文身)은 호신방어다


어렸을 때 친구와 우정 변치말자고 팔뚝에 점하나 찍은 문신이 광복후에 야쿠자 문신이 일본으로부터 들어오면서 문신-조폭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원래 문신이 그런 이미지는 아니였다. 옛날에는 범죄의 죄수 볼이나 이마에 범죄명을 새기기도 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문신 수요가 폭증했다. 미국 문신학교에 가서 기술 코스를 밟고 돌아와 조폭과 성매매 여성들에게 문신행위를 시작으로 평범한 사람에게 까지 확대되어 갔다. 한국에서 문신은 의료행위로 바늘이 표피를 지나 진피층(眞皮層) 밑으로 들어가면 의료행위로 간주 미용실에서 문신행위를 하면 의료행위로 간주 법에 의하여 처벌을 받는다. 바늘이 0.8~1mm 가량 찌른다. 빠르게 기계로 찌르면서 선을 그어나가는 전기 재봉틀 같은 원리다. 어떤 사람은 아픈 것을 못참아 마취를 요구하지만 즐기는 사람도 있고 자는 사람도 있다. 조직폭력배나 특수업태에 종사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와 문신을 한다. 어떤 문신은 2년에 걸쳐 대작(大作)을 그리듯이 한다.

문신을 새기던 도중에 환자가 어디 들어갔다(감옥소) 나오면 종결을 해준다(큰집) 등에다 용과 호랑이가 얽혀 있는 용호상박(龍虎相搏)을 그려야 하는데 용이 완성된 상태에서 감옥에 가면 나온 뒤에야 호랑이를 그려준다.
문신에 쓰이는 잉크는 수입품이다. 부식을 막는 알코올이 혼합되어 있다. 목욕탕에 옆자리에 용과 호랑이 문신한 사람이 앉으면 물이 튈까 조바심에서 다른 자리로 옮긴다. 조폭은 왜 문신을 할까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문신을 하는데 조폭의 세계는 워낙 험해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 문신을 새길 때 같은 파의 소속감 때문에 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계급을 표시하기도 한다. 행동대원은 팔뚝에만 부두목 등 두목급은 온몸에 한다. 조폭들의 특징은 늘 2명 이상이 함께 다닌다는 것이다. 꼭 검은 양복의 옷을 입고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한다.

팔자걸음을 걷고 그리고 몸매가 뚱뚱하지는 않아도 꽉찬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조폭들은 항상 말투도 공손하고 점잖다 자극하지만 않으면 대하기가 매우 편하다. 길에서 마주치면 먼저 인사하고 잘대해주면 좋아한다. 자극하지만 않으면 대하기가 매우 편하다.

조폭은 주로 ‘용호상박’ 풍요를 상징하는 ‘잉어’, ‘범어(梵語)’ 화살표가 뚫은 아트모양 같은 것으로 문신을 한다. 일본에서는 문신을 입묵(入墨)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몸에 글을 쓴다 ‘문신(文身)’이라고 표현한다. 대중목욕탕에 들어간 조폭 ‘불안감 조성’으로 경범죄로 처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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