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협동조합 원리(1)
도민칼럼-협동조합 원리(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7.25 18:5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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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이사

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이사-협동조합 원리(1)


합천에는 다음과 같이 협동조합이 있다. 산림협동조합(조합장 강병문), 축산협동조합(조합장 주영길), 신용협동조합(이사장 서정홍), 합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정규), 가야·야로 농업협동조합(조합장 양무천), 율곡 농업협동조합(조합장 강호동), 동부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명기), 새 남부 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진석), 합천호농업협동조합(조합장 손덕봉) 9개 협동조합이 잘 운영되고 있다. 필자는 젊은 시절에 덴마크의 협동조합 제도를 열심히 공부했다. 새마을운동이 성공한 것도 협동조합 제도의 도입에서 시작되었다.

새마을 금고도 협동조합과 비슷한 형태다. 오늘날 로컬푸드 운동(합천대표 윤정호)도 협동조합 성격과 비슷하다. 협동조합의 원리는 농업, 축산에 종사하는 자, 산(山)을 보유한 산주, 상업(장사)을 영위하면서 친목계를 벗어난 규모의 도와주는 조직,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생산한 농산물, 축산물, 상업제품, 공산품, 특산품을 협동조합을 결성해서 구매, 판매하는 제도다.

협동조합은 첫째, 조합원(회원)이 주인이다. 합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정규)에서는 합천읍, 대양면, 묘산면, 봉산면에서 2600명의 조합원을 두고 자산금 1200억원, 여수신금 1000억원을 돌파하고 농협 하나로마트 사업에서 년(年) 10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고, 직영 주유소에서 년(年) 5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고 있다. 견실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 경영이 안좋으면 출자한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이익금)이 배분되고, 직선제로 2019년 3월 13일 조합장을 선출하고 대의원, 이사도 선출한다. 농업, 축산업, 상업에 종사하는 조합원이 자기가 생산한 농축산물, 수산물(바다가 있는 지역), 공산품(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협동조합을 통해서 납품, 구매, 판매한다는 것이다. 벼, 보리, 밀, 양파, 마늘, 밤, 꿀 등 다양하다. 협동조합에서는 여수신(예금 및 대출) 업무도 중요하지만 구매사업이 기본이다. 생산한 농민들에게 판로를 열어주고 농업, 축산 자금을 대출해주는 농민의 은행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점포망을 가지고 있다. 시중 은행은 그 지역에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철수해 버린다. 그러나 협동조합은 자율적인 조직이다.

둘째, 협동조합은 대의원 총회, 법인 이사회를 두고 자율 경영한다. 민법에서 법인은 개인의 인격과 동등한 책임과 자격을 가진다. 조합원들이 모여서 투표로 자기의 협동조합 경영진을 선출한다. 현재는 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전문 경영을 해본 상무, 전무, 출신들이 조합장에 많이 당선된다. 협동조합은 법인 이사회에서 자체 감사를 두고, 손익계산서, 재무재표, 예산서, 결산서 등을 통과시켜 자산관리, 신용사업(예금 및 대출)까지 하고 있다. 은행과 상품판매를 하는 영업까지 겸하고 있다.

셋째, 협동조합은 농민, 어민, 축산인, 특용작물 생산하는 사업주(하우스 사업, 인삼, 산삼 등)에게 최대한 봉사를 해야 한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협동조합은 생산자를 보호하고 농민, 어민, 산주들에게 무한 봉사해야 한다. 협동조합의 조합장이나 사무실 직원들은 조합원의 출자금으로 경영해서 월급을 준다. 어떠한 이유로도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것을 잊어서 안 된다. 2019년 3월 13일 공명선거로 조합장을 선출해서 농민들과 어민들을 경제적으로 시장, 군수와 협조해서 행복하게 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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