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영혼과 감정의 차이
칼럼-영혼과 감정의 차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02 18:2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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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

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영혼과 감정의 차이


우리는 영혼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자유로운 영혼이 있고 그렇지 않는 영혼이 있다. 영혼이 자유롭지 못한 이유는 감정과 붙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혼이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신성과 하나 되는 것이다. 외로운 영혼이 많다. 영혼이 외로운 이유는 짝을 잃었기 때문이다. 영혼의 짝은 감정이 아니다. 영혼이 있는 곳은 어디인가. 그곳은 바로 가슴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혼과 감정의 차이를 잘 모른다.

감정은 동물도 가지고 있다. 동물도 화를 낼 줄 알고 때론 아주 기뻐하고 행복해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감정은 육체와 연결되어 있다. 육체가 있으면 감정은 늘 따라 붙는다.

그래서 감정은 파도와 같은 것이다. 바람이 잔잔해지면 파도도 가라앉듯이 마음의 중심을 아랫배 신궐혈 쪽에 두고 있으면 감정은 그칠 수가 있다. 그래서 염념불망 의수단전이라고 한다. 영혼은 신성과 연결되어 있고 감정은 육체와 연결되어 있는데 영혼이 외로운 것은 신성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영혼완성은 바로 신성을 만나는데 있다. 영혼과 신성은 정신적인 것이다. 감정은 우리 육체가 사라지면 같이 없어진다.

그러나 우리 육체가 없어졌다고 해서 영혼이 없어지느냐, 아니다. 그것은 영원한 것이다. 우리의 실체는 홀로 스스로 존재하는 영원한 생명이다. 이것은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깨닫게 된다. 이 지구가 사라지고 우리의 육체가 죽더라도 우리의 영혼은 존재하는 것이다.

영혼은 하나의 정보이다. 그리고 신성도 역시 정보이다. 인생은 영혼이 신성을 만나기 위해 가는 여정이다. 혼자라는 말은 혼이 있는 자라는 말이다. 혼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는 어른인데 하는 행동이 어른스럽지 못한 이유는 영혼이 어떻게 하면 신성을 만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신성으로 가는 여행, 이것이 바로 우리네 삶의 가치이자 의미임을 알라. 누구나 갈수 있는 길임에도 두려워 아무나 갈수 없는 길, 이것이 바로 신성과의 만남이다. 그래서 신성으로 가는 문턱에는 무수한 도전자들이 있다. 이런 것이 없다면 인생은 너무도 허망한 것이 된다. 시각을 달리하면 우리는 죽기위해 지구에 왔는지도 모른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래서 인생은 허망하다고 하나 다행스럽게 우리는 신성과의 만남이 있기에 외롭지가 않다. 신성을 만나기 위해서는 영혼을 느껴야 하는데 이 영혼과 신성은 오른손과 왼손의 만남이라고 할 수가 있고 둘은 에너지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에너지를 느낄 수가 없으면 영혼도 알 수가 없고 신성역시 만날 수가 없다.

에너지를 느끼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깊은 호흡 속에 에너지가 있고 고요 속에서도 에너지가 있으며 우리 몸 안에서도 에너지는 있건만 이것은 감정을 내려놓는 순간부터 알 수가 있다. 당장 당신의 손을 뜨겁게 비벼주고 박수를 여러 번 쳐보라 잠시 후 손을 10센티 가량 마주 본체로 늘였다 줄였나를 반복하면 양손사이에서는 여러 가지 느낌의 느껴진다. 뭉글뭉글하거나 찌릿찌릿하거나 당기로 미는 느낌이거나 그런 식이다. 그것이 느껴지면 당신은 영혼의 완성을 위한 준비가 된 것이다. 영혼이 신성을 만나기 위해서는 이렇게 감정을 그치는 수련을 자주 하면 된다. 이를 우리 조상님들은 지감수련이라고 하셨다.

신성은 정보의 주인이다. 영혼이 감정과 다른 것을 아는 것이 수양의 기본이며 두 번째는 영혼이 신성을 만나게 하는 것이 인간완성이다. 신성의 의미를 아는 것이 바로 당신 삶을 허무에 빠지지 않게 하는 비결이다. 신성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완전한 정보이며 모든 정보를 창조해내는 중심의 자리에 있는 근본정보이다. 정보의 주체는 바로 신성이다. 이 신성은 우주가 창조되기 전부터 있었고 영원히 존재한다. 지구가 사라져도 신성은 존재한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뇌가 바로 신성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있다는 사실이다.

신성은 오감으로 느낄 수가 없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쓰고 잘 입고 다닌다한들 신성과 만날 수는 없다. 오감너머 신성을 느끼려면 기운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가슴에 있는 영혼을 완성시켜 신성과 만나게 하면 당신의 삶은 비로소 눈을 뜨는 것이다, 고통과 무상, 무아의 세계에서 적멸보궁의 자리로 위치이동을 한다. 당신은 죽기직전 눈물을 흘릴 것인가. 미소를 띨 것인가. 미소를 짓는 유일한 방법은 당장 감정에서 빠져나와 신성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 까 고민을 하는 것이다. 신성이 머무는 자리는 지식과 부 명예와 영달로는 갈 수 없는 곳이다. 오로지 진실한 마음과 정성, 밝은 마음이 그 길을 안내해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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