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자기 표현방식으로 그냥 살아보자
아침을 열며-자기 표현방식으로 그냥 살아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09 18:2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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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숙/영산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채영숙/영산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교수-자기 표현방식으로 그냥 살아보자


상상은 나를, 세상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 해 본 적이 없기에 누구나 시작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이 힘들다. 힘들게 만든 현재의 안정적인 내 삶을 다시 힘들게 변화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거나 모험의 세계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소유한 것이 있는 기성세대라면 누구나 내가 소유한 것을 가지고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면서 그냥 살고 싶을 것이다. 가진 것이 없다면, 가진 것이 부족하다면 어떤 변화를 가지고 싶을까? 그것이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아야 할까?

지금까지 소유의 삶을 살아온 기성세대는 중간 세대가 되었고, 신세대의 삶에 이해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2018년 소비 트렌드가 소유에서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한다. 2017년 욜로 세대가 소개되면서 소유하고 보관하는 물건 소비보다 당장 즐기고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하는 픽미세대들의 삶에 대해 걱정을 한다. 하지만 이들은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현실지향적인 삶이라 본다.

단순하고, 고급스럽고, 유일하고, 의미있는 것을 경험하고, 자아표현의 수단으로 삼고자 한다고 한다. 나만의 개성을 살려 매력 넘치는 자기만의 삶을 살아보고 싶은 것이다. 기성세대의 눈으로 보면 젊은이들의 삶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지 않는 모습이 걱정스러울 수 있다. 세상이 달라졌고 달라지고 있기에 적응해야 한다. 전 세계가 침체된 경제 분위기 속에서는 기성세대의 방식이 아닌 자기만의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무력감에 빠져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라. 진정으로 즐기면서 그것이 내 미래가 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라.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노력’이라는 주요한 과정이 필요하다. 아무 노력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재능은 없다. 작업을 하다보면 힘들고 스트레스도 받게 되겠지만 내가 하고 있는 지금의 작업 과정으로 탄생하게 될 결과물에 집중하라. 그러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이 힘든 과정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했다면 책, 영화, 만화, 게임, 광고 등 수많은 영상 자료들을 뜯어서 보라. 갑자기 떠오른 영감이 있다면 부지런히 자기만의 표현 방식으로 구체화시켜 보라.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는 글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이는 그림으로,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이는 사진으로, 영상 만들기를 좋아하는 이는 영상으로.

우리는 다양한 표현 방법을 이미 알고 있고, 분야의 ‘쟁이’가 되려면 힘든 시간을 즐겨야 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시간을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 쌓기라고 생각하고 시작해 보라. 천천히 가면 어떠한가. 다른 사람의 비판에 귀 기우려 들을 필요도 있지만 내가 중심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 열정으로 꾸준히 노력을 하라.

TV 매체에 멋져 보이는 가수나 연예인들의 삶이 부러운가? 멋진 집, 비싼 자동차를 타는 모습이 부러운가? 그냥 이루어진 것들이 아니다. 숨은 노력을 보아야 한다. 유명 관광지를 놀러 다니거나 맛난 음식을 먹는 모습 등 자신의 행적을 SNS에 올려 자랑하는 방식이 나의 삶의 해소 방식이라면 즐겨라.

비록 재능 있다는 인정도 사람에 따라, 시대에 따라 평가는 다르지 않은가. 내가 만든 스토리 속에서 나만의 매력 있는 캐릭터가 되어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나의 잠재력과 나의 창의력을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감성을 가진 주인공으로 살면 된다. 먹고사는 고민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쉽지 않지만 현재를 즐기면서 웰빙, 웰다이닝을 살면 된다.

내 주변 사람들은 일에만 얽매여 있지 말고 여가 시간을 즐길 방법으로 취미활동을 찾으라고 권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면 더 좋고. 숨조차 쉬기 힘든 틀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말고 벗어나 보자. 첫 발을 내딛을 준비가 되었는가? 아무 이유없이 ‘그냥’이라는 단어를 즐기면서 내 방식대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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