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거짓말
진주성-거짓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13 18:30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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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거짓말


대한민국은 무엇을 해도 1등이다.

인터넷 강대국으로 1등이고 OECD 국가 중 사기 범죄가 가장 많은 나라 1등이다. 남을 속여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사기(詐欺)는 적은 비용으로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다.

타인을 기망하여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사기 외에도 일반인들도 평소 하루 3번은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아침 인사로 “오늘 맨 넥타이가 잘 어울립니다”, “휴일 날 좋은 일이 있었는지 얼굴이 좋아 보입니다” 등 용기와 즐거움을 주는 칭찬 같은 좋은 거짓말이 있는가 하면 당장의 순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자신을 속이며 자신의 자존심 지키고 주변 상황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이득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도 있다.

거짓말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거짓말을 통해 얻는 혜택이 자신에게 있는지 아니면, 상대방에게 이득이 가는지 구분해야 한다.

거짓말로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고 그 혜택이 자신에게 있다면 나쁜 거짓말이고,

자신의 자존심이 낮춰지고 그 혜택이 상대방에게 돌아간다면 좋은 거짓말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는 ‘꿈에서도 거짓말하지 말라’라고 하였고 법정스님께서도 ‘남을 속여서는 안 되고 자신을 속이지 말라’라고 이야기를 하셨다.

진실하지 못하고 남을 속여 장사를 해서는 안 된다.

버려야 될 재료를 재활용하거나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팔아서는 당장의 이득을 볼 수 있겠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사람 가지고 장난쳐서는 안 되고, 먹는 걸로 장난치면 더욱 안 된다.

사기죄로 잡히거나 음주운전으로 걸리는 이유는 걸릴 때까지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게 아니라, 잡힌 것은 다 꼬리가 길어져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실하고 거짓말해서는 안 되고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재료로 진실(眞實)되게 진심(眞心)을 다해 손님께 내 놓아야 한다.

‘다음에 커피 한 잔 하자’ 라고 기약 없는 거짓 약속하지 말자.

다음에 만나서도 매번 ‘다음에 커피 한 잔 하자’라고 할 것이 아닌가!

그럴 바에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캔 커피라도 사서 주거나, 편의점도 없다면 맛집 카페 소개 시켜 주면서 커피 한 잔 값이라도 쥐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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