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폭염 가뭄피해
사설-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폭염 가뭄피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13 18:3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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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가뭄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밭작물이 말라 들어가고 과일류도 큰 피해를 내는 등 농산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폭염을 견디지 못한 가축들도 잇따라 폐사하는 등 농축산물 피해는 물론이고 이제는 적조까지 발생해 수산물 피해까지 생기고 강에는 녹조까지 창궐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추와 콩, 배추와 무 등 밭작물은 생육에 크게 지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같은 기온과 날씨가 지속될 경우 수확을 포기하는 사태도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사과와 포도, 배 등 과일류도 일소현상에다 생육부진으로 기형과일마저 생기고 있어 피해가 크다. 살인적인 더위에 경남에서만 닭과 오리 등 12만여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폭염으로 바닷물 수온이 크게 오르고 적조까지 발생하면서 연안 어패류 양식장들도 초비상이다. 통영의 양식장 2곳에서 적조가 발생해 2만5000여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8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낙동강에서는 녹조가 발생해 수생식물 생태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창녕함안보의 경우 조류경보제 관찰지점이 아닌 보 대표지점에 지난 6일 측정했을 때는 남조류 세포 수가 71만5993개, 지난 9일에는 51만7616개가 관찰되기도 했다. 녹조가 심각한 것은 강수량이 부족한 데다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해 남조류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경남지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폭염이 이달 하순까지 계속되고 비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농업인과 어업인의 가슴이 타들어가지 않도록 지원책을 강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단을 대책을 강구해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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