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직녀 설화 되새기는 칠월칠석축제 열린다
견우직녀 설화 되새기는 칠월칠석축제 열린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8.15 20:0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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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칠월칠석 축제’ 개최…17일 오후 7시 진주시 충무공동
 

견우직녀 설화를 되새기며 다양한 행사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한 축제가 진주에서 개최된다.


제1회 칠월칠석 축제가 ‘직녀, 은하수 오작나래교에서 견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17일 오후 7시 진주시 충무공동 혁신도시 오작나래교 야외특설무대~롯데몰(진주점) 옆에서 열린다.

올해로 1회를 맞는 이 축제는 진주향토인문학교, 영천강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이 주최하고 칠월칠석 축제 위원회가 주관해 이뤄진다.

이날 주요 행사는 제1부에서는 풍물놀이, 한국무용, 색소폰 연주, 가수 김재연, 가수 하바울 등의 공연이, 제2부에서는 견우와 직녀의 만남, 걸교전 제례 등이 진행된다.

‘견우직녀 설화’는 견우와 직녀가 한 해에 한 번 까치와 까마귀가 날개를 펴서 놓은 다리인 오작교에서 만나게 된다는 칠월칠석의 유래설화다. 매년 칠월칠석이 되면 두 별이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그 위치가 매우 가까워지는데, 이러한 사실로부터 설화가 생겨났다. 예부터 동양권에서 많은 문인들의 시문의 주제로 사용돼왔으며,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 정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걸교전은 중국에서 칠석날 밤에 부녀자들이 5색 실을 견우·직녀 두 별에게 바쳐 바느질과 길쌈을 잘하게 해달라고 비는 풍속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걸교라고 한다.

강신웅 진주향토인문학교 교장은 “이날 걸교전 제례에서는 농사꾼이었던 견우에게는 농사를 잘 짓게 해달라고, 베를 잘 짰던 직녀에게는 베를 잘 짜게 해달라고 비는 취지의 행사가 전개될 예정이다”며 “진주는 농업과 비단 산업 등이 잘 발달된 산업복합도시이지 않나. 이를 빗댔다”고 말하고 “많은 시민들이 이 같은 취지에 동참하셔서 이날 축제에 오셔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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