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대단히 유감…법원 현명한 판단 기대"
김경수 지사 "대단히 유감…법원 현명한 판단 기대"
  • 송교홍기자
  • 승인 2018.08.16 10:26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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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무리한 판단 유감스럽지만 법적 절차 충실히 따를 것"

특검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김 지사에 영장 청구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지난 15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한 것에 대해 김 지사는 16일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지만,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거라는 기대가 무리였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우리 경남이 한가하지가 않다"며 "어려운 경남 경제와 민생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법원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에앞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이 원하는 모든 방법대로 수사에 협조했다.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 주기를 기대했는데 너무나 당연한 기대조차 특검에게는 무리였나 보다”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어 “특검의 무리한 판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지만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15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김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보고 있다. 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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