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극단 ‘벅수골’ 러시아 무대 선다
통영 극단 ‘벅수골’ 러시아 무대 선다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08.16 18:3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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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블라디보스토크 ‘사랑, 소리나다’ 공연

시·도 문화예술 기획지원사업 일환 문화교류


▲ 통영 극단 ‘벅수골’이 26일 오후7시30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랑, 소리나다’를 공연한다.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는 말이 필요 없는 넌버블씨어터 ‘사랑, 소리나다’ 공연을 ‘2018 시·도 문화예술 기획지원사업’의 일환인 해외교류프로그램으로 8월 26일 오후7시30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Primorsky Regional Drama Theatre Of Youth에서 펼쳐진다. 그리고 27일에 워크숍 및 MOU 체결을 할 예정이다.

이번 교류공연은 경남 시·도 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으로 해외 문화예술 선진지 및 경남도 자매결연지역 등과의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협력을 증진시키고, 도내 공연 문화예술단체의 발전을 도모 위해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상남도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의 해외 플랫폼교류구축기반공연은 경남연극활동을 해외에 소개하고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연극인의 역할과 창의력을 개발하려고 하며, 국제 교류네트워크 구축 및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프로그램도 개발하려고 한다.

해외 문화예술 선진지와의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협력을 증진시키고 블라디보스토크는 연해주의 중심도시로 우리민족과는 오래된 과거의 역사부터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의 교류가 될 것이다.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는 매년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해 콘텐츠를 개발, 육성하며 매년 다양하고 독특한 공연을 축제로 10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블라디보스토크의 Primorsky Regional Drama Theatre Of Youth는 1946년 6월13일에 창단해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대표극단이다. 어린이와 학생,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레퍼토리 공연 및 창작공연을 하고 있다.

프리모르스키 부터 러시아 전역에 이르기까지 극단의 투어공연은 광범위하며 다양한 일정에 맞춰 미국, 일본, 한국을 투어하며 공연을 해오고 있다. 300석 규모의 극장과 연습실, 무대제작소, 의상실, 분장실을 갖춘 전통있는 극장이다.

Primorsky Regional Drama Theatre Of Youth 무대에 올려질‘사랑, 소리나다(작/정세혁, 연출/장창석) 공연의 내용은 혼자 심심해서 죽는 한 남자가 실연을 당한 한 여자를 보고는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정말 단순하고 별 것도 아닌 이야기를 배우들의 움직임과 노래 그리고 재치 발랄한 아이디어가 정말 별 것 있는 이야기로 바꿔 준다.

공허한 대사 대신 몸이 만들어 내는 소리와 모양새를 총 출동, 가슴을 ‘두근두근’, ‘울렁울렁’ ‘콩닥콩닥’, ‘쿵쿵’…거리게 만드는 만화에나 나옴직한 의성어, 의태어들에서 젊은 감각이 한껏 느껴진다.

또 술 한잔 기울이며 젓가락에 장단을 맞춰 추임새를 넣었던 것에서 이름을 딴 3인조 밴드 ‘맨입 할배 사운드’가 공연 중 무대 전환 및 앙상블에 이르기까지 감초 코믹연기와 유쾌 깜직한 음악을 들려준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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