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지방이식으로 동안얼굴 만들기
안면지방이식으로 동안얼굴 만들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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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엽/마산 BBC 성형외과.피부과 원장
최근에는 항노화의 열풍으로 안면노화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치료방법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크게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들이 있다. 수술적 방법에는 안면거상술, 지방이식술, 상하안검수술, 실을 이용한 리트팅 등이 있고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피부를 재생할 수 있는 고주파, 레이저, 필링 등의 시술 등이 있다.

노화가 진행된 얼굴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얼굴 볼륨의 감소이며 이는 연조직의 위축과 뼈대의 지지와 돌출감소가 주 원인이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안면지방이식은 이러한 얼굴의 볼륨감소를 안전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수술방법중의 하나이다. 원래 얼굴에 연부조직이 부족해서 마르거나 강한 인상을 주는 사람 또는 특정 부위(가령 이마나 볼, 눈밑 등)에 볼륨이 없어서 빈약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지방이식술의 좋은 대상이다. 1926년 ‘밀러(Miller)’가 캐뉼라를 이용해 지방조직을 주입한 것을 처음 보고하였다. 그 뒤 1980년대에 지방흡입술이 도입되면서 많은 의사들이 자가 지방조직을 이식에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1987년 ‘콜만(Coleman)’의 의해 처음으로 미용목적으로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기 시작했다. 그 뒤 이식기술이 정교하게 수정되고 발전되어 얼굴윤곽 교정과 얼굴 전반의 주름 및 탄력 개선에 있어서 전통적인 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되었다.

안면지방이식시 이식할 지방의 좋은 채위부위는 대퇴부 안쪽이나 바깥쪽, 옆구리살, 아랫배살 등이다. 채취한 지방은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지방정제과정을 거쳐서 분리 정제된다. 예전에는 주사기를 이용하여 지방이식을 시행였는데 이때는 출혈과 멍, 신경손상, 실명, 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가능성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끝이 뭉퉁한 캐뉼라를 이용하여 지방이식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합병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술 후에 생기는 붇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1∼2주안에 거의 다 가라앉는다. 통상 안면지방이식은 적어도 2회 이상 시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최근에는 술기와 기구의 발달로 지방생착율이 증가하여 한번의 시술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방이 제대로 생착하는 데는 사실 2∼3달 정도가 소요된다. 그래서, 지방이식의 결과 판정은 적어도 3개월이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지방이 생착하는 동안에는 스트레스, 술, 담배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간혹 냉동지방을 이용하여 지방이 생착하기 전에 추가적으로 시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이식되어 생착중인 지방이 파괴될 수가 있으며, 주입하는 냉동지방은 거의 다 죽은 지방세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방을 흡입할 때는 많은 압력을 주지 않으면서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방을 이식할 때는 많은 양을 주입하기 보다는 소량의 지방을 해부학적인 층별로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지방에서 추출되는 줄기세포를 섞어서 지방이식을 하면 결과가 좋다는 보고가 있으나 안면지방이식처럼 대량지방이식이 아닌 경우는 단순지방이식술을 행하나 줄기세포를 포함한 지방이식술을 시행하나 그 결과는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지방이식의 효과는 볼륨의 증가뿐만 아니라 피부자체의 탄력과 미백이 증가되는 효과도 있다. 고전적인 절개흉터를 남기는 안면거상술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나 원래 얼굴에 볼륨이 부족하고 빈약한 이미지를 주는 사람이나 노화가 진행되어 볼륨이 꺼진 사람에게 안면지방이식은 아주 적절한 시술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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