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병역판정검사 안전사고예방의 파수군 역할 톡톡
기고-병역판정검사 안전사고예방의 파수군 역할 톡톡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20 18:29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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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용/경남지방병무청장
 

이계용/경남지방병무청장-병역판정검사 안전사고예방의 파수군 역할 톡톡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올 여름,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신고건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망자 또한 증가하여 폭염도 자연재난으로 국가차원의 폭염대책이 강화된다고 한다. 폭염의 기승속에서도 만 19세 남성의 병역판정검사는 예외일수가 없다.

경남지방병무청(청장 이계용)은 2018년도 병역판정검사 대상자에게 병무청 중점추진사항인 ‘안전사고예방’ 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병리검사 채혈쇼크 예방 및 조치방안으로 사고 시 단계별 위기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전 직원이 일심일체로 심혈을 기울여 검사에 임하고 있다.

채혈쇼크는 혈액채취를 통한 ‘정신적 평형의 돌연한 장애’로 정의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인체조직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피부가 창백해지며 차가워지고, 전신의 힘이 저하되고 의식장애로 연결된다. 이에 병무청에선 질병상태 문진표 작성 시 내과부분에 ‘혈액검사 시 채혈에 따른 부작용 여부’를 먼저 체크하도록 하여 과거채혈쇼크경험자를 선별하고 있으며, 채혈 시 본인확인화면으로 연동시켜, 채혈담당자가 사전에 의무자를 안전한 상태로 채혈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채혈쇼크의 원인은 다양하다. 지나친 긴장감, 수면부족, 음주, 부적절한 식사 등이며, 실제 사례를 보면 김모군은 본인선택을 하여 검사를 받으러 왔으며, 검사의 긴장감과 전날음주로 인해 채혈직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검사실내 안전한 장소(침대)로 이동시켜, 산소호흡기 및 혈압측정을 실시하고, 의사진료를 하는 등 채혈쇼크발생시 대응매뉴얼에 따라 안전대책을 진행했다. 보통 채혈쇼크 상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수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안정을 취한 후 의식이 회복되면 우리 청 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빵을 제공하고 검사를 진행하며, 병무청에서 채혈쇼크 발생건수는 1일 1~2명 정도이다.

채혈쇼크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으로 채혈실 및 복도에서 쓰러졌을 경우 충격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안전쿠션을 설치하였으며, 모서리 곳곳에 충격 완화봉 및 개인지혈시간확보를 위해 스탑워치를 사용하여 충분한 지혈시간을 확보하고, 병리검사실 내 날카로운 책상, 각종 집기류등 사전 위험요소를 파악 제거하였으며, 채혈관련 안내문을(채혈 시 유의사항) 벽면에 비치하고 있다.

채혈담당자는 의무자 개개인에게 채혈쇼크에 관한 주의사항을 숙지시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매분기 전담의사와 사회복무요원등 검사에 종사하는 전직원들은 쇼크발생시 응급처치방법 및 외상등으로 인한 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를 대비해 협약되어있는 병원으로의 이송과정까지 여러 가지 상황을 재현해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경남병무청에 근무하는 전 직원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폭염을 국가 자연재해로 간주해 철저히 대비하듯이, 더욱더 세심한 관찰과 배려로 의무자에게 한발 더 나아가는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안전사고 없는 무재해병무청을 만들어 안전병무청 구현에 파수군이 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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