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희생을 사랑으로, 이동보훈 복지서비스 ‘보비스’
칼럼-희생을 사랑으로, 이동보훈 복지서비스 ‘보비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26 18:06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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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영/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
 

양재영/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희생을 사랑으로, 이동보훈 복지서비스 ‘보비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중 몸이 불편하거나 가족․주변으로부터 소외된 사회취약계층의 고통은 이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우리 보훈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75세 이상 고령으로 만성질환 등을 앓고 있어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보훈처에서는 <따뜻한 보훈>을 정책브랜드로 설정하여 정책과 제도가 아닌 ‘현장 그리고 사람 중심의 보훈활동’이라고 선언하고, 고령 보훈대상자에게 ‘보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보비스(BOVIS : Bohun Visiting service)'는 이동보훈과 노후복지를 통합한 국가보훈처 복지서비스 브랜드이며 올해로 출범 11주년을 맞이한다. 보비스를 통한 보훈복지서비스는 나라에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분들의 건강하고 명예로운 노후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보훈섬김이를 통한 재가복지서비스 지원이다. 65세 이상,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분들을 매주 1~3회 방문하여 가사, 말벗, 편의 등의 개인별 맞춤서비스 제공과 지팡이, 기저귀 등 노인생활용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어르신들은 보훈섬김이가 오는 날만을 기다리신다며 눈물을 훔치시고, 섬김이와의 인연으로 한글을 배워 못다 한 학업의 꿈을 이루고 있다는 훈훈한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와 별개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이용자 중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본인부담금의 최대 8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들어주고 있다.

또 하나 직접 보훈관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지역의 보훈회관을 거점으로 이동보훈복지팀을 운영하여 각종 상담, 민원신청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37개 팀 130여개 시․군․구 지역을 한 달에 1~4회 순회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원거리에 거주하여 접근성이 떨어지는 보훈대상자들을 고려한 적극적이고 현장중심의 서비스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보훈단체의 건강․문화교실 등 여가활동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문화생활에 도움을 드리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후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경남서부보훈지청의 특화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통해 가정용 소화기 및 화재감지기를 산간벽지 대상자 300세대에 보급예정이며 이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사회단체의 재능기부 사업으로 ‘백년해로 보훈사진관’, ‘바느질 공방교실’ 등이 있으며, 특히 2달에 1번씩 이루어지고 있는 ‘이미용 자원봉사 서비스’는 어르신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한의원의 한약 나눔, 외식업체 간식 지원도 정말 한없이 고마운 손길들이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보훈대상자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고마움과 관심,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앞으로의 보훈은 단순히 보상만의 문제가 아닌 독립, 호국, 민주화를 모두 아우르는 국민대통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보훈공직자로서 사명을 가지고 마음을 다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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