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주년)진주대첩광장 통해 역사·문화 예술의 도시 만든다
(창간 8주년)진주대첩광장 통해 역사·문화 예술의 도시 만든다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9.06 18:03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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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발굴로 조성방향 새롭게 설정

 정밀발굴조사 결과 따라 지하주차장 등 건설 변경

역사적 가치, 시민 공감대 형성ㆍ시간적 여유 당부
 

▲ 당초 설계공모(안) 조감도
진주시는 한산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고 순국한 넋을 추모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사업비 980억원을 투입해 진주대첩기념광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단계별 예산 확보로 보상작업을 시작한 이래 만 8년만에 보상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7월 건물 철거를 완료했다. 동시에 문화재 발굴 조사를 위한 현상변경허가와 발굴조사허가를 문화재청으로부터 득해 본격적인 문화재 조사에 나섰다. 그러던 중 외성으로 추정되는 성벽이 발굴돼 문화재 보존 방안 등 문화재청의 의견에 따라 기존 지하에 건립 계획이 있었던 전시관과 주차장 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진 현황
진주대첩광장은 촉석문 앞 정비 차원에서 사업이 시작 됐다. 현재 광장조성(안)은 2007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재정 투융자 심사를 거쳐 2015년 12월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한 당선작의 내용으로 문화재 조사결과 등을 반영하기 위해 실시설계 용역을 중지 중에 있으며, 2009년부터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7년 7월까지 보상 협의와 건물 철거작업을 마무리했다.

광장 내 형평운동기념탑은 기념사업회와 협의를 거쳐 경남 문화예술관 앞으로 이전을 완료했으며, 2017년 12월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외성 기단석 발굴과 문화재청의 정밀 발굴조사 결정으로 올해 4월에 조사를 착수해 내년 4월까지 약 1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계획과 변경 계획
2015년 12월 설계공모를 거친 당선작의 광장조성(안)을 보면, 지상에는 추모광장과 환영광장 등이 있고 지하에는 전시관, 주차장 등이 계획돼 있다.

현재까지 진행한 문화재 정밀발굴에서 외성으로 추정되는 길이 70~80m, 높이 1~3m 정도의 성벽이 발굴됨에 따라, 향후 외성의 보존 방안 결정 등 문화재청의 의견을 토대로 진주대첩광장 조성 방향을 새롭게 설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문화재 조사결과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대첩광장 조성계획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의견 등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전경사진
◆문화재 보존과 주차장 문제 해결 방안
문화재 보존 방법에는 발굴된 문화재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에 따라 현지보존, 이전보존, 기록보존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먼저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결과에 따른 즉 외성 등의 보존방안에 대한 문화재청의 의견에 따라, 사업 추진계획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계획했던 지하주차장 건설이 어려울 수 도 있고, 부분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광장조성 기대효과
진주대첩광장은 진주성과 더불어 진주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이다. 한산도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역사성 부각과 호국 충절정신을 계승하고, 진주성·남강을 연계한 진주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관광상품화함으로써 관광객유치와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단체들 협조 당부
진주대첩광장에는 역사적 가치와 시민들의 바라는 뜻을 담아내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공감대 형성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좋은 의견을 제시해 주기 바라며 역사에 길이 남을 매력적이고 진주를 대표하는 광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달라”며 “진주대첩광장을 통해 진주를 역사·문화 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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