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여야교체 도의회 출발은 실망스럽다
사설-여야교체 도의회 출발은 실망스럽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09 18:4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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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남도의회에서는 6.13지방선거로 구성된 제11대 도의회 첫 정례회가 한창이다. 1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 12명의 도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서고, 2017예산결산과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특별위원회가 열리고, 상임위원회별로 현지 의정활동도 진행된다. 앞서 임시회가 있긴 했지만 사실상 첫 무대라 할 수 있다.


이번 정례회를 위해 지난 여름 그 무더위 속에서도 도의원들은 열공했다. 각 언론은 도의원들의 열공모습을 보도하며 칭찬했다. 도의회의 지형이 완전히 바뀐 제11대 도의회는 지방권력이 소위 보수정당에서 진보정당으로 교체된 가장 상징적인 곳이다. 도의원들의 혁신 의지가 남달랐다. 완전히 새로운 지방정치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보니 기대로만 그치는가 하는 실망감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아직 많은 일정과 다양한 활동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정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도정질문은 실망스럽다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도의원들 스스로도 첫 도정질문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도와 도교육청이 짜증날 만큼 자료를 요청했다.

도지사와 도교육감 임기를 시작하는 마당에서 큰 그림을 따져보고 그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는 것이 도정질문이다. 따라서 이번 도정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일괄방식 질문답변 형식이 여전하고, 그 내용도 지역현안 등 국지적인 것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다수가 신인이라는 점이 그 아마추어적 미숙함의 핑계나 해명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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