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행복의 비밀열쇠를 드린다
칼럼-행복의 비밀열쇠를 드린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10 18:16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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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진/에듀맥스 대표·경찰대학 외래교수

김병진/에듀맥스 대표·경찰대학 외래교수-행복의 비밀열쇠를 드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무더운 여름도 서서히 물러가고, 올 여름 내내 일기가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들판의 곡식과 과일은 그래도 무르익어가고 있다. 유난히 다사다난하고 아직까지 북핵 문제도 심각하지만 땡볕 받으며 논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사무실에서 일하는 분들 모두 올 추석은 더욱 행복하기를 기대해 본다. 그런데 대개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것은 그가 하는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하면 행복할 것인가의 문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즉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다. ‘해야만 하는 일’은 소위 먹고 살기 위해 당연해 해야 할 일들이고, ‘하고 싶은 일’은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일과 행복과의 관계에서 사람들은 크게 4가지 분류로 구분된다. 이 분류를 잘 생각해 보면 행복의 열쇠를 찾을 수 도 있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이상주의자’이다. 이 사람들은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중에 생활을 위해 꼭 해야만 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다. 타인들이 이상주의자들을 볼 때는 현실감이 떨어져 보이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이상주의자와는 정반대로 ‘현실주의자’이다. 이 사람들은 가족을 위해 혹은 현실을 감안하여 자신이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은 최대한 보류하고 ‘해야만 하는 일’을 집중하며 살아간다. 타인들이 볼 때 현실주의자들을 볼 때는 왠지 매우 바빠 보이고 삶의 재미나 여유가 없어 보인다.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허무주의자’이다. 이 사람들은 이 세상에 꼭 ‘해야만 할 일’도 별로 없어 보이고, ‘하고 싶은 일’은 더욱 더 없는 사람들이다. 세상이 자신을 소외시키는 듯 느낌에 무기력하게 사는 사람들이다. 타인이 허무주의자들을 볼 때는 맥없이 보이고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게 한다.

네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행복주의자’이다. 이 사람들은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행복주의자들은 ‘하고 싶은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일’로 인식하고 사는 사람들일까? 아니면 ‘해야만 하는 일’을 좋아하여 하는 것일까?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행복을 그리는 철학자’로 불리는 책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앤드류 매튜스(Andrew Matthews)’는 이렇게 말한다.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 행복의 비밀이라고 한다. 당신은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행복의 비밀을 알고 있는 현명한 사람이다.

행복의 비밀이 일에 있다고 한다면 ‘해야만 하는 일’이든 ‘하고 싶은 일’이든 어쨌든 먼저 ‘일’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올 추석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일’ 즉 ‘직업’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의 리더들이 꼭 해야 할 사명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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