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여야정 협의체 운영을 기대한다
사설-경남 여야정 협의체 운영을 기대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11 18:3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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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10일자와 11일자 1면에 실린 김경수 도지사와 도내 여.야당 정치인들이 만남을 갖고 촬영한 기념사진은 똑같은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10일자는 당정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와, 11일자는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과 정책협의회에서 찍은 사진이다. 두 사진 모두 참석자들이 오른손을 든 모습이다. 결의감이 느껴진다.


김 지사가 도지사직을 수행한 지 2개월여 만에 각각 첫 만남이다. 따라서 서로간에 할 말이 많았을 것이다. 특히 우리 경남은 최근 조선산업 붕괴 등 경남경제 전반이 위기에 봉착한 만큼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실태를 공유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서로의 역할을 주문했다.

두 장의 사진이 보여주듯 첫 만남은 의미 있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된다. 여당의 당정협의든 야당과의 정책협의든 간에 경남의 위기타개와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참석자들 모두 정치적인 이해를 떠나 결의를 다졌으리라 기대한다. 문제는 이번 한번의 만남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전처럼 그저 요식적인 절차여서는 안된다.

정례적으로 자리를 갖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김 지사와 여.야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도 바람직하다. 특히 야당과는 더 자주 소통하기를 바란다. 이전처럼 서로 배척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 김 지사가 야당과의 정책협의회에서 제안한 도정 현안을 정례적으로 협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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